CBOT 옥수수 선물가격 장중 4% 급등...에탄올 생산업체 매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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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OT 옥수수 선물가격 장중 4% 급등...에탄올 생산업체 매수 증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4.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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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 농산물 선물시장인 시카고선물거래소(CBOT)에서 8일(현지시각) 옥수수 선물가격이 무려 4%나 급등했다. 에탄올 생산업체들이 옥수수 매수를 늘린데다 투자자들이 선물을 샀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왔다. 중국이 옥수수를 대량으로 수입할 것이라는 소문도 한 몫을 했다.

농산물 전문 매체 애그리센서스(agriCENSUS)는 이날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시카고선물거래소 최근 옥수수 가격 추이. 사진=CNBC
시카고선물거래소 최근 옥수수 가격 추이. 사진=CNBC

애그리센서스에 따르면, 옥수수 5월 인도분은 이날 장중 한 때 부셸당 5.83달러로 4%(0.22달러) 오르기도 했다.  이는 미국 농무부(USDA)가 2020/21 판매연도에 옥수수순 판매량이 6640만t이라고 발표한 것의 영향을 받았다. 

이날 종가는 전날에 비해 0.13%(0.75달러) 빠진 부셸당 5.79달러였다. 

미 USDA는 연간 수출량이 6600만t으로 예상했지만 순판매량은 판매연도가 앞으로 3분의 1이 남았는데도 이미 그 예상치를 초과했다. 이에 따라 미국 농무부는 연간 수출 목표치를 상향 수정해야 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이 최근 미국산 옥수수를 구매를 늘릴 것이라는 소문에 옥수수 선물가격이 오르고 있다. 사진=그레인마트닷인디아
중국이 최근 미국산 옥수수를 구매를 늘릴 것이라는 소문에 옥수수 선물가격이 오르고 있다. 사진=그레인마트닷인디아

애그리센서스는 6600만t도 역대 최대규모이지만 중국이 옥수수 수입을 크게 늘리고 있어 전문가들은 2020/21 판매연도 수출 예상치를 수정하고 있으며 일부는 최대 7200만t을 내다본다고 전했다.

에탄올 업계의 매수세 증가도 옥수사 가격을 떠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미국 옥수수 수확량의 약 40%가 에탄올 생산에 들어간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봉쇄로 억눌린 운전 수요가 급증할 경우 에탄올 수요와 생산 또한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애그리센서스는 전했다.

또한 옥수수 생산국인 브라질의 기상 악화가 옥수수 생산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염려와 중국이 옥수수를 추가 수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뒤섞인 것도 옥수수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애그리센서스는 전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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