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한 주에 3% 이상 급락..."코로나19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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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한 주에 3% 이상 급락..."코로나19가 변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4.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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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 번주에 3% 이상 하락해 배럴당 60달러 문턱을 넘지못했다.

유럽의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국제유가가 9일 하락했다. 사진은 유전 원유채굴기의 펌프잭. 사진=리아노보스티
유럽의 코로나19 감염자 증가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로 국제유가가 9일 하락했다. 사진은 유전 원유채굴기의 펌프잭. 사진=리아노보스티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공급 증가 우려와 유럽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로 하락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5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5%(0.28달러) 내린 배럴당 59.32달러로 거래를 마쳐 60달러 문턱을 넘지 못했다.

같은 시각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도 0.4%(0.25달러) 내린 배럴당 62.95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단위로도 두 유종 가격은 하락했다. WTI는 3.5%, 브렌트유는 2.9% 각각 빠졌다.

마켓워치는 에너지 시장은 석유수출국기구(,OPE)과 러시아 등 산유국 연합체인 OPEC+가 서서히 증산에 나서겠다고 한 최근 결정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OPEC+는 최근 회동에서 5월과 6월 산유량을 하루 약 200만 배럴 늘리기로 결정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리스타드 에너지의 루이즈딕슨(Louise Dickson) 원유시장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인도와 브라질 같은 인구 대국에서 감염자가 증가하면 이는 감염 확산 저지를 위해 제한조치들이 도로상의 화석연료 소비를 제한할 것임을 뜻함에 따라 원유수요에는 골치거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경제봉쇄와 교통 제한은 유가를 계속 누르면서 터널의 다른 끝에 도달하고 경제활동과 여행 재개를 정당화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접종을 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그녀는 지적했다.

현 상황이 유가를 계속 밀어내리고는 있지만 리스타드 에너지는 백신접종 곡선을 낙관하고 있으며 올 여름 원유수요가 터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딕슨은 예상했다. 딕슨 분석가는 특히 브렌트유는 3분기에 배럴당 66달러로 상향 조정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중개업체들은 원유수요가 하반기에는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변수다. 더욱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실효성이 의심받으면서 일부 국가에서 경제활동 재개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티븐 이네스 악시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사진=악시닷컴
스티븐 이네스 악시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 사진=악시닷컴

외환상품 중개 업체인 악시의 스티븐 이네스(Stephen Innes)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영국 백신업체(아스트라제네카)이의 혈전비율 증가와 연결하는 보고와 함께 코로나19 숫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OPEC+의공급물량이 시장에 복귀하는 것을 둘러싼 혼란스란 신호들은 계속 원유 강세론자들을 몰아넣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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