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아프리카 코발트 광산 지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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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CATL,아프리카 코발트 광산 지분 인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4.12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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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C 구리코발트 광산 키산푸 지분 25% 인수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업체  CATL이 아프리카 구리 코발트 광산 지분을 매수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를 확보하려는 조치로 보인다.전기차 양극재 핵심소재인 코발트 가격은 올들어서 수요 증가와 공급 경색 우려에 따라 9일 런던금속거래소(LME) 현물가격이 t당 4만9840달러를 기록하는 등 무려 50% 이상 치솟았다. 지분 매수로 CATL은 세계 최대 코발트 미개발 광산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CATL은 핵심 소재 광물 확보를 위해 리튬과 니켈과 같은 배터리용 광물 광산에 투자하고 있다.

CATL 사옥 내부. 사진=테즈매니언닷컴
CATL 사옥 내부. 사진=테즈매니언닷컴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과 로이터통신 등은 11일(현지시각)  CTL이 자회사가 차이나 몰리브데넘(중국몰리브덴그룹, 이하 차이나몰리)이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의 키산푸 구리-코발트 광산 지분을 1억 3750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키산푸 구리-코발트 광산은 DRC에서 가장 큰 구리 코발트 광산인 '텐케 풍구루메(Tenke Fungurume) '에서 남서쪽으로 약 33km 떨어져 있으며 코발트 310만t과 구리 620만t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광산은 텐케 풍구루메광업(Tenke Fungurume Mining, TFM)이 소유하고 있었는데 이 지분을 차이나몰리가 사고 다시 그 지분 일부를 CATL이 인수한 것이다. 

콩고민주공화국(DRC) 구리 코발트 프로젝트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콩고민주공화국(DRC) 구리 코발트 프로젝트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CATL은 자회사인 닝보브룬프(Ningo Brunp) CATL뉴에너지는 키산푸 광산 지분 95%를 보유한 차이나몰리의 KFM 홀딩스 지분 25%를 취득한다고 발표했다.닝보브룬프는 CATL 뉴에너지는 CATL과 소재회사인 브룬프의 합작회사로 폐배터리 재활용과 양극재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DRC 정부도 5%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차이나몰리와 CATL의 실제  키산푸 지분은 각각 71.25%와 23.75%가 된다.

차이나몰리 로고. 사진=로스킬
차이나몰리 로고. 사진=로스킬

앞서 차이나몰리는 2020년 12월13일 5억5000만 달러에 키산푸 지분을 미국의 프리포트맥모란에서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차이나몰리는 2016년 프리포트맥모란에서 TFM 지분 56%를 인수했으며 이어 2018년에는 지분율을 80%로 끌어올렸다가 이를 다시 지난 해 95%로 높였다. 

차이나몰리도 이날 성명을 내고 "몰리와 CATL은 세계 수준의 구리와 코발트 생산업체를 만들기 위해 KFM 소유지분에 따라 프로젝트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으로 차이나몰리는 지분 75%를 보유할 것이며 생산량은 75대 25의 비율로 분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의 전략적 제후관계에 따라 앞으로 두 회사는 각각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내 니켈 분야에서 협력은 물론 인수합병과 리튬 분야 투자와 개발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차이나몰리는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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