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LC 옥수수 6만5000t, t당 296.79달러에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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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FLC 옥수수 6만5000t, t당 296.79달러에 구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4.14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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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국 도착 조건...비공개 거래 7월 한국 도착 조건...비공개 거래

CJ제일제당, TS대한제당 등이 소속된 가축 사료용 옥수수 구매단체인 FLC(Feed Leaders Committee)가 옥수수 6만5000t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 가격은 t당 296.79달러 CFR(운임포함인도)이며  양륙료 t당 1.25달러, 7월25일 도착 조건이 붙었다. 

t비테라 로고.사진=비테라
t비테라 로고.사진=비테라

농산물 전문 매체 애그리센서스(AGRICENSUS)와 로이터통신은 유럽 중개업체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 FLC가 비테라(Viterra)에서 임의원산지계약으로 옥수수 6만5000t을 비공개로 구매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옥수수는 t당 296.79달러에  7월 한국 도착 시 양륙료 t당 1.25달러가 붙었다고 전했다. 

비테라는 스위스계 다국적 상품회사 글렌코어 산하의 캐나다 최대 곡물 취급 회사로 곡물과 유지류, 면화 등을 취급한다. 비테라는 북미지역에 대형곡물창고 등 85개 이상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30여개국에 30곳의 마케팅 오피스를 두고 있다. 비테라는 또 60개국에 곡물을 수출한다.

옥수수 선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썩세스풀파밍
옥수수 선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썩세스풀파밍

FLC는 한국의 주요 사료 구매 단체로 CJ제일제당, TS대한제당, 제일사료, 서울사료, 대주산업, 팜스토리 등 6개사가 속해 있다. FLC는 소속 회원사의 주문을 받아 사료용 농산물 구매를 대행하며 인천과 군산항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한국의 다른 사료용 곡물 수입단체들이 밀을 주로 수입하고 있는 가운데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옥수수를 구매한 것이라고 애그리센서스는 전했다.

애그리센서스에 따르면, 한국 사료 수입단체들이 옥수수를 구매한 것은 지난 3월11일 마지막이었다. 농협사료(NOFI)가 옥수수 20만t을 t당 평균 288.32달러에 7월5~25일 도착 조건으로 구매했다.

한국사료협회(KFA)도 7월10일 도착에 t당 290.99달러에 2항 양륙료 t당 1.25달러  추가 조건으로 6만4000t을 구매했고 옥수수 가공업체 코코피아(Kocopia,한국전분당협회)가 미국산 옥수수 6만t을 t당 301.38달러에 구매했다.코코피아도 두 번째 항구 양륙료를 t당 1.25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을 달았다. 

한편, 한국내  사료산업에 필요한 옥수수 등 원료를 구매하는 업체는 농협사료와 일반사료회사로 나뉜다. 일반 사료회사의 구매는 회원사들이 소속한 단체가 대행하고 있다. 각사의 주요 공장이 있는 항구별로 단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구매하고 있다. 사료회사는 입지여건에 따라 인천항, 부산항, 울산항, 평택항과의 접근성을고려해 한 모선의 도착항을 2개나 3개로 지정해 비용을 줄이고 있다.

주요 사료 원곡은 파나막스급(Panamax size) 5만5000~6만5000t인 벌크화물선을 주로 운송하고 소맥피 등 부원료는 2만~3만t인 핸디사이즈를 이용한다. 

대한사료 외 9개사가 참여하는 FBG, 고려산업 외 11개사 참여하는 KBU(부산·울산항), 카길애그리퓨나 외 11개사가 참여하는 MFG(Major Feedmill Group,평택·군산항, 대기업 구매단체), FLC(인천·군산항 등) 4개 구매단체가 필요한 원료를 공동으로 구매해 공급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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