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동맹국 균열 시도 핵·ICBM 시험 재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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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동맹국 균열 시도 핵·ICBM 시험 재개 가능성"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4.15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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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부사령관, 정보국장 하원 상원 군사위 증언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가까운 장래에 향상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북부사령관이 밝혔다. 미국 정보당국 수장들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을 미국에 대한 주요 위협국으로 지목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사이트인 '미사일쓰렛(Missile Threat)에 따르면, 북한은 2006년 10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총 6차례 핵실험을 했으며 사거리 8500~1만3000km인 화성-15형 ICBM, 사거리 1만km 이상인 화성-14형 ICBM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이 정도 사거리면 북한에서 미국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과 미국 랜드연구소는 13일 펴낸 공동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기준으로 67~116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151~242개의 핵무기를 보유할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이를 운반하는 차량. 사진=조선중앙통신
북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이를 운반하는 차량. 사진=조선중앙통신

15일 미국의소리방송(VOA)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글렌 밴허크 미 북부사령관은 14일 "김정은 정권은 핵으로 무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도에서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 밝혔다. 

벤허크 사령관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김정은 정권은 이런 무기가 미국의 군사행동을 억제하고 정권의 생존을 보장하는 데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VOA는 전했다.

벤허크 사령관은 북한 정권이 2018년 발표한 일방적인 핵과 ICBM 시험 유예 조치에 더 이상 구속되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이는 김정은이 가까운 장래에 향상된 ICBM의 비행시험을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김정은과의 합의를 이루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도 북한은 미국 내 목표물을 타격할 역량이 있는 ICBM 개발을 지속했다"고 비판했다.

글랜 벤허크 사령관은 "(미국의) 차세대요격기는 북한 탄도미사일의 역량과 능력을 제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이 14일 미 하원이 주최한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RFA
글렌 밴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이 14일 미 하원이 주최한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RFA

차세대요격기는 북한이 ICBM을 미국을 향해 발사했을 경우 공중에서 이를 요격하는 기존 요격비행체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미국 국방부는 20기의 차세대요격기를 2028년까지 실전 배치한다는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앞서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이 18개 정보당국의 분석과 견해를 종합해 13일 공개한 '연례 위협 평가'보고서에서 미 정보당국은 "김정은은 미국이 북한의 조건에 따라 자기를 상대하도록 강요하기 위해 올해 장거리 미사일이나 핵실험 재개를 고려하고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 핵실험과 폭발력 증가 추이. 사진=CSIS
북한 핵실험과 폭발력 증가 추이. 사진=CSIS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장(DNI)도 북한은 미국과 동맹국간 균열을 일으키기 위해 핵실험이나 ICBM을 발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헤인스 국장은 약 2년 만에 열린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의 ‘전 세계 위협 평가’ 청문회에 출석해 미 정보당국의 연례 위협 평가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헤인스 국장은  "북한은 자기들의 안보환경을 재구성하기 위해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들을 취할 수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들 사이 균열을 일으키고자 할 것"라고 말했다. 그는"이런 노력에는 핵무기와 ICBM 실험 재개가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정보국장실은 13일 이 같은 평가를 담은 18개 정보 당국의 분석과 견해를 종합한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를 청문회에 앞서 공개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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