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 합작기업 통해 美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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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 합작기업 통해 美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4.18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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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GM 합작 기업 얼티엄즈, .23억 달러 투자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에너지)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에 두 번째 전기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이 공장이 생산하는 배터리는 GM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의 전기 크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리릭'에 들어간다.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캐딜락 브랜드 '리릭'. 리릭에는 LG에너지솔루션스와 GM의 합작회사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들어간다. 사진=CNBC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캐딜락 브랜드 '리릭'. 리릭에는 LG에너지솔루션스와 GM의 합작회사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들어간다. 사진=CNBC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미국 테네시주(州) 스프링힐에 23억 달러(약 2조6000억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한다고 16일(현지시각) 밝혔다.

앞서 GM은 지난달 LG와 함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할 두 번째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주에 첫 번째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280만 평방피트규모이며 오는 2023년 문을 열어 1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티엄즈의 테네시 공장이 생산하는 배터리는 GM의 공급차 캐딜락 브랜드 '리릭'과 근처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들어간다.

테네시주 공장이 완공되면 LG에너지솔루션스의 미국 내 연간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은 총 70GWh(기가와트시)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스는 지난달 12일 자체 5조 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미국내 배터리 생산 능력 70GWh를 확보하겠다며 GM과의 합작법인도 상반기 내 두 번째 공장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새 공장은 연구와 제품 개발, 생산에서부터 원 부분품 조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건실하고 안정된 미국 기반의 공급사슬을 구축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 바라 GM CEO가 2020년 3월4일  미시건주 워렌시에 있는 기술 설계 공장에서 열린 '전기차의 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CNBC
메리 바라 GM CEO가 2020년 3월4일 미시건주 워렌시에 있는 기술 설계 공장에서 열린 '전기차의 날'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CNBC

메리 바라 GM CEO는 "합작사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국내 완전 신규 셀 공장을 추가한 것은 우리의 에너지 전환에서 새로운 주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테네시주 정부는 GM이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30개 친환경 모델을 생산하고 2035년까지 모든 파워트레인(동력 장치)을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엔진으로 전환키로 결정함에 따라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GM은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 등에 전기차 배터리 1공장과 2공장을 건립하고 곧 3공장 설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친환경 모델 추진 사업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전기차 배터리 물량을 확보하고 원가 절감 효과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대두되는 전기차 판매 인기에 대응하고 전기차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GM은 오는 2035년에는 전기차만을 생산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공장이 설립되는 테네시주와 오하이오주의 적극적인 지원이 대규모 투자를 가능케 했다"면서 "원활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한 주 정부의 노력과 LG에너지의 협력으로 GM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테네시주 공장과 더불어 LG에너지가 단독으로 추진하는 투자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LG에너지는 오는 2025년까지 5조 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LG에너지는 미시건주에 연간 5GWh 생산 능력를 갖춘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 내 총 생산 능력을 70GWh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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