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미국 차세대 장갑차 OMFV 제안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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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미국 차세대 장갑차 OMFV 제안서 제출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4.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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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방산업체 한화디펜스가 유무인 장갑차를 개발하는 미국의 '선택적 유인차량(OMFV)' 사업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OMFV는 미 육군이 수십년 간 운용해온 브래들리 보병전투차(IFV)를 대체하기 차세대 장갑차 조달 사업으로 오는 2028 회계연도에 첫 차량을 인수할 예정으로 있다. 브래들리는 1981년부터 6700여대가 생산됐다.

한화디펜스가 호주 육군에 수출하기 위해 개발한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가 호주 육군에 수출하기 위해 개발한 레드백 장갑차. 사진=한화디펜스

한회디펜스는 자체 개발한 최첨단 '레드백'으로 호주의 차기 장갑차 사업 최종 후보에 오른 여세를 몰아 미국 시장 진출을 겨냥하고 있다.

디펜스블로그 등 세계 주요 방산매체들은 19일(현지시각) 한 업계 발표 자료를 인용해 한화디펜스가 OMFV 사업 수주를 위해 미국 오시코시코프와 팀을 이뤄 사업참여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한화디펜스 미국 사업 대표인 버나드 샴포(Bernard S. Champoux) 예비역 중장은 "혁신하고 신뢰성 높은 두 성공한 지상 체계 기업의 유산을 한데 합치는 것은 한화와 오시코시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미군이 사용할 차세대 보병전투차량을 인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앞서 폴란드 방산 매체 디펜스24는 18일 OMFV 참가 의사를 묻는 질의에 최소 5개사가 답했다며 한화디펜스도 그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진화하는 M2브래들리 장갑차. 사진=브레이킹디펜스
진화하는 M2브래들리 장갑차. 사진=브레이킹디펜스

디펜스24에 따르면, 미국 OMFV 사업에 장갑차 생산업체 BAE시스템스와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시스템, 라인메탈라,오시코시 디펜스, 그리고 한국의 한화디펜스, 메틀 옵스(Mettle Ops)도 참여의향을 밝혔다.

OMFV는 이르면 오는 2028년 작전 배치돼 고성능 기계화 장갑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를 위해 다섯 단계나로 나눠 최종 사업자를 선정한다. 제 1단계가 예비 설계 계약을 할 5개 경쟁사를 선정하는 것이다. 이어 개발과 후속 시제품을 생산할 기업이 선정되고 최종으로는 1개 업체가 낙점된다.

OMFV는 다영역 전장에서 기계화부대의 전투 능력을 제고하고 다른 장갑차와 유무인 체계와 협동작전을 편다. 

한화디펜스는 미국 OMFV 수주를 위해 오시코시 디펜스와 디지털 설계 단계를 위한 배타적 협정을 체결했다.

한화디펜스의 AS21 '레드백' 장갑차. 사진=제인스닷컴
한화디펜스의 AS21 '레드백' 장갑차. 사진=제인스닷컴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은 42t의 육중한 체구를 자랑하며 이스라엘 엘비트사의 능동방어체계(APS)를 갖추고 있다. 30mm 부시마스터2 주포 1문과 이스라엘 라파엘사의 스파이크 대전차 미사일, 7.62mm 동축 기관총, 원격조종 12.7mm 기관총, 자동유탄발사기 등으로 무장한다. 이런 무장을 엘비트사의 포탑을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포탑에 통합돼 있다. 승무원 3명과 보병 8명을 태우고도 최고시속 65km의 속도를 낼 만큼 강력한 엔진과 고무 궤도를 장착하고 있다. 항속거리는 520km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OMFV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한화디펜스가 참여할지는 불투명하다"면서 "미국은 다른 나라 방산업체와 단독으로 거래를 하지 않기때문에 한화디펜스는 미국 업체와 협력하는 형태로 프로젝트에 참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독일 라인메탈의 보병전투차량 링스 KF41.사진=라인메탈
독일 라인메탈의 보병전투차량 링스 KF41.사진=라인메탈

사업 수주를 위해 미국 기업들도 해외 방산업체들과 손을 잡고 있다. 독일 라인메탈의 미국 자회사인 어메리칸 라인메탈은 미국 방산업체 L3 해리스, 레이시온, 텍스트론, 앨리슨 등과 손잡고 링스(Lynx)를 제안하고, BAE시스템스는 이스라엘 엘빗과 협력중이다.

미국 차세대 전투장갑차 OMFV 수주를 위한 BAE시스템스의 렌더링. 사진=BAE시스템스
미국 차세대 전투장갑차 OMFV 수주를 위한 BAE시스템스의 렌더링. 사진=BAE시스템스

미육군이 수십년 간 사용해온 M2 브래들리 장갑차 생산업체인 BAE시스템스는 미 육군의 OMFV 제안용 렌더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공개했다. BAE 트위터 계정은 "우리는 미래 전장에서 군인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전투 치계를 설계하니 계속 주목해달라"고 요청했다.

차세대 브래들리 장갑차. 사진=제너럴다이내믹스
차세대 브래들리 장갑차. 사진=제너럴다이내믹스

미국 M1 에이브럼스 주력전차 생산업체인 제너럴다이내믹스도 OMFV 콘셉트를 제출했는데 BAE시스템스 제출 렌더링이 이를 쏙 빼닮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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