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수색차량 최전방 누빈다...한화디펜스 내년부터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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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수색차량 최전방 누빈다...한화디펜스 내년부터 설계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4.22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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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형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 결정 … 한화디펜스산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
원격∙자율주행하며 ‘스마트 전투지원’ … 항속거리·적재중량 등 ‘동급 최강’

최전방에서 병사 대신 수색과 정찰, 경계 임무 등을 수행할 자율주행 무인수색차량이 개발 완료 단계에 진입했다. 내년 설계와 시제품 제작이 시작된다.무인수색차량은 2t급 차량으로 고위험 전장환경에서 병사 대신 작전 지역 최전방에서 물자와 탄약 수송, 수색·정찰, 환자후송, 근접전투 지원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미래형 국방로봇 체계이다.한화디펜스가 설계, 제작한다. 병사들의 인명피해를 막으면서도 임무수행 효율과 적 제압 능력을 대폭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TTCHUNG한화디펜스의 무인수색 차량. 사진=한화디펜스
TTCHUNG한화디펜스의 무인수색 차량. 사진=한화디펜스

한화화디펜스(대표이사 손재일)가 개발하는 인공지능 기반 최첨단 다목적무인차량이 올 하반기 군 시범운용에 투입된다고 22일 밝혔다. 

차량은 '×6륜형 독립구동으로 다양한 지형에서 높은 기동성능을 구현했다. 엔진 발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직렬형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정숙성을 확보했다. 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탑재하는 등 다양한 환경하에서 수색 정찰 임무에 최적화됐다. 통제차량과 무인차량이 조를 이룬다 통제차량이 내부의 통제장치를 이용해 무인차량을 원격 조종한다.

한화디펜스는 "기존  모델에 비해 최고속도와 적재중량, 항속거리 등 주요 성능이 대폭 향상되는 수출형 제품"이라면서 "적재 중량은 기존 200kg 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고하중의 전투물자 수송과 부상자 후송 등 전투지원 능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항속거리도 기존 25km에서 4배 가까이 늘어난다.

군용 통신망 외에도 상용 5G/LTE 네트워크를 이용한 보조 통신중계도 가능하다. 산지형 등에서도 원격·자율주행과 대용량 데이터 송수신 등의 임무를 막힘 없이 수행할 수 있다. 통신 두절 시엔 1분간 스스로 통신 재연결을 시도해보고, 미 복구 시 최초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스마트 자율복귀’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한화디펜스의 무인수색 차량.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의 무인수색 차량. 사진=한화디펜스

육군은 최근 한화디펜스가 개발 중인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을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이 가능하다는 검토 결과를 방위사업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육군은 하반기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 시제품의 임무 성능과 조작, 운용 편의성, 전술적 운용 가능성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화디펜스는 앞서 민·군 협력과제(‘16~’19)로 4륜구동 방식의 전기추진 보병용 다목적무인차량을 국내 최초 개발했다. 그동안 군 시범운용과 전투실험을 통해 작전운용 적합성과 운용 안전성 등을 충분히 검증했다.  지난해 12월 다목적무인차량의 성공적인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20 민·군기술협력사업 우수과제’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9년 육군 드론봇전투단 시범운용과 교육사 전투실험에서 ▲원격주행 ▲병사 자동추종 ▲자율이동과 복귀 ▲장애물 회피 ▲드론 통신중계 ▲총성감지 원격사격모드 등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최신 무인 운용기술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화디펜스는 설명했다. 
 

통제차량과 무인수색차량(오른쪽). 사진=방위사업청
통제차량과 무인수색차량(오른쪽). 사진=방위사업청

한화디펜스 전영진 무인화사업팀장은 "지능형 다목적무인차량은 해외 무인차량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기술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 중인 최첨단 무인솔루션"이라면서 "주요 선진국 업체들의 시제품 성능보다 앞서는 동급 최강의 다목적무인차량을 개발해 국산 무인지상차량(UGV)의 해외시장 진출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개최된 IDEX 2021 국제방산전시회에선 민∙군 협력과제로 개발된 4륜구동 다목적무인차량이 UAE 지상군의 요청으로 실물 전시돼 큰 주목을 받았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006년 이후 15종 이상의 무인체계와 국방로봇 관련 국책 과제를 수행했다. 다목적무인차량 외에도 무인수색차량 탐색개발,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체계개발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무인화체계 및 국방로봇 개발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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