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론바이', 한국내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 연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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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론바이', 한국내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 연말 완공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4.24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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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등 한국배터리 업체 수요 증가 대응...2025년 12월 완공목표

중국 배터리소재업체 '론바이 테크놀로지(Ronbai Technology(용백과기), 이하 론바이)'가 한국내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 1단계 공사를 올해 말 완료할 계획이다. 론바이는 LG화학 등 한국 배터리 업체의 하이니켈 배터리 생산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내 공장을 오는 2025년 말에 완공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닝보 론바이 테크콜로지 로고. 사진=닝보 론바이
닝보 론바이 테크콜로지 로고. 사진=닝보 론바이

중국에서 최초로 하이니켈 양극재를 개발한 론바이는 2016년 니켈 함량이 높아 하이니켈 양극재로 통하는 NCM811 양극재 생산에 성공했다. 중국 저장성 닝보에 본사를 두며 후베이성과 구이저우성에 연산 4만t인 하이니켈 양극재 제조 공장을 갖췄다. CATL, BYD 등 중국 업체와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과도 거래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 하이니켈 출하량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영국의 자원전문매체 아거스미디어는 23일(현지시각) 중국 저장성 닝보에 본사를 둔 론바이가 지난해 10월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론바이 홈페이지. 사진=론바이과이
론바이 홈페이지. 사진=론바이과이

론바이는 한국 자회사 JS에 약 11억9300만 위안(약 2025억 원)을 출자하고 연간 2만t의 생산량을 갖춘 공장과 사무실 등을 짓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로는 그동안 코발트가 주로 쓰였지만 코발트가 아동노동 착취 등 인권침해와 부정부패 혐의가 많은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에서 주로 생산되는 탓에 가격이 비싼 데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업체들이 '책임있는 광물채굴' 운동을 벌이면서 배터리 업체들은 코발트 비중을 낮추는 대신 니켈 함량을 높인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으로 전화하고 있다.

LG화학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중국 로시드모터스에 NCM811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NCM811은 니켈 80%, 코발트 10%, 망간 10%가 들어가 있다. 니켈 함량이 높아지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져 배터리 출력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NCM811양극재는 원통형 배터리에만 적용이 가능하다.

아거스미디어는 하이니켈 배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황산니켈 중국 내수 가격이 지난주 t당 3만1000~3만2000위안(미화 4772~4926달러)로 8일 이후 변함이 없는 것으로 추정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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