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혼다 자동차 '脫 휘발유' 선언...2040년부터 EV·FCV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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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혼다 자동차 '脫 휘발유' 선언...2040년부터 EV·FCV만 판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4.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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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기차와 연료전지차 판매비중 20%로 높여
6년 동안 51조 8000억 원 연구개발에 투입키로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2040년 이후 '탈(脫) 휘발유' 전기차량만 팔겠다고 발표했다.이를 위해 혼다는 배터리 전기차(EV)와 연료전지전기차(FCV)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혼다는 앞으로 6년 동안 5조 엔(약 51조 8000억 원)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혼다의 지난해 세계시장 판매는 445만대로, EV와 FCV 비중은 1%에 머물렀는데 오는 2030년 20%로 높이고 2040년 뒤에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구상이다. 

미배 도시히로 일본 혼다 자동차 CEO. 미베 CEO는 23일 오는 2040년부터 전기차만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혼다.
미배 도시히로 일본 혼다 자동차 CEO. 미베 CEO는 23일 오는 2040년부터 전기차만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혼다.

24일 아사히신문과 아거스미디어 등에 따르면 혼다스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장기 경영전략으로 2040년을 기준으로 세계시장에 전기차(EV)와 연료전지차(FCV)만 내놓겠다는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휘발유 차량은 물론 하이브리드(HV)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탈석유 선언이다. 

미베 도시히로 혼다 최고경영자(CEO)겸 대표이사는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전동화를 급속히 한다고 해도 살아남을 수는 없다"면서도 "실현을 위한 과제는 많지만 명확한 목표를 갖고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베 CEO는 6년간 재임한 하치고 다카히로. 후임으로 1일 CEO직에 올랐다.

혼다의 이 같은 방침은 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목표 달성을 위해 일본 정부가 2035년께 전기차 판매만 허용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혼다는 일본내에서 오는 2024년 경차 EV를 판매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체 신차 판매에서 EV와 FCV 비중을 20%로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나머지 80%는 HV로 채울 계획이다.

혼다가 개발 중인 연료전지차. 사진=혼다
혼다가 개발 중인 연료전지차. 사진=혼다

혼다는 또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EV와 FCV 판매 비율을 2030년 40%, 2035년 80%로 높이기로 했다.

혼다는 세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최초의 양산 젙기차인 '혼다-e'를 출시했다.

혼다는 전동화 등의 연구개발에 앞으로 6년 동안 5조 엔(약 51조 8000억 원)을 투입하고 EV 전용 공장 신설도 검토하기로 했다.

혼다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량은 총 445만대로 국내 생산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72만9500대에 그쳤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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