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2차 성능 개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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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2차 성능 개량한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4.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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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차 성능개량 미사일 공군에 조기 인도
파편형 탄두 PAC-2 발사대를 PAC-3 직격형으로
PAC-3 미사일도 FMS로 확보

우리 영공을 지켜온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의 성능이 대폭 개량된다. 현재 배치된 패트리엇 PAC(패트리엇 성능개량형)-2 발사대의 일부를 PAC-3로 성능을 개량하는 것이다. PAC-2 미사일을 파편형 탄두를 장착해 표적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해 낙하물에 따른 지상의 2차 피해가 생길 수 있는 반면, PAC는 표적을 직격해 파괴하는 만큼 낙하물이 없다. 패트리엇 성능개량 2차 사업이 마무리되면 한국군의 탄도탄 요격능력이 크게 신장될 것으로 보인다. 

패트리엇 미사일과 천궁 지대공 미사일. 사진=국방부
패트리엇 미사일과 천궁 지대공 미사일. 사진=국방부

방위사업청은 26일 제13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성능개량 2차 사업을 심의, 의결했다.

군 당국은 앞으로 PAC-3 유도탄을 미국의 대외군사판매(FMS(Foreign Military Sales) 방식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또 필요한 발사대는 해외에서 상업구매로 도입해 공군이 보유한 PAC-2 발사대의 일부수량을 개량하기로 했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다. 총사업비는 약 7700억 원이다.

한국은 지난 2010년 독일에서 중고 패트리엇 PAC-2 2개 대대, 8개 포대를 도입했다. 1개 포대의 발사차량은 통상 8대지만 독일은 6대였다.  

2012년부터 7600억 원을 들여 PAC-3/conf.2형으로 개량해 운용했다.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온이 전세계 패트리엇 시스템 변화에 따른 부품공급 중단을 밝히고 개량을 요청함에 따라 한국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1조 6000억 원을 들여 PAC-3 config.3형으로 개량했다. 

방사청은 지난해 12월 PAC-3와 성능을 개량한 지상장비를 공군에 조기에 인도했다. 성능개량된 패트리엇 지상장비의 레이더 탐지거리가 2배 증가하고 정보처리 능력과 통신장비의 성능이 대폭 향상됨에 따라 더 많은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고 교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미국 국방부 산하 안보협력청(DSCA)은 지난 2018년 9월 한국정부가 패트리엇 PAC-3 미사일 64발을 5억 100만 달러에 사겠다는 요청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패트리엇-3(PAC-3)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미국 미사일방어청
미국의 패트리엇-3(PAC-3) 지대공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미국 미사일방어청

PAC-2는 발사대(발사관 4기) 하나당 미사일 4발이 들어가지만 PAC-3는 발사대 하나당 16발이 들어간다. PAC-2 미사일은 길이 5.31m,날개 너비 84cm, 지름 41cm에 무게 900kg이다. 최고속도는 마하 4다. 비행거리는 70~`160km에 탄도탄 요격 사거리는 15~20km다. 

PAC-3는 길이는 비슷하지만 지름이 작고 무게도 가볍다. 길이 5.2m, 날개 너비 51cm, 지름 25cm, 무게 320kg이다. 최고속도는 마하 4이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15~90km이며 탄도탄 요격거ㅗ리는 15~30km다.현재 배치된 PAC-2 미사일은 파편탄두를 장착해 고속으로 날아오는 적 탄도탄을 완벽하게 무력화하기 어려워 낙화물에 따른 지상의 2차 피해 우려가 있었다. PAC-3는  직격(Hit-to-Kill)하는 방식으로  탄도탄을 요격하는 만큼 지상의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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