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랠리 지속... 1t 200달러 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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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랠리 지속... 1t 200달러 목전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4.28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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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랠리(상승)가 지속되고 있다. 1t에 200달러를 목전에 둔 수준까지 올랐다.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이후 경기휘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중국 최대 철강도시 당산시의 환경오염을 위한 철강생산 억제에 따른 철강재 가격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내 철광석 가격이 t당 2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중국은 호부산 철광석을 많이 수입하다. 사진은 호주 철광석 업체 BHP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중국내 철광석 가격이 t당 20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중국은 호부산 철광석을 많이 수입하다. 사진은 호주 철광석 업체 BHP의 철광석 수출 터미널 전경. 사진=마이닝닷컴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츠를 인용해  철광석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도착 철함량 62% 철광석 가격은 이날 t당 195.31달러로 전날에 비해 0.89% 상승했다. 철 62% 함유 철광석은 16일 칭다오에서 t당 175.64달러에서 22일 t당 186.25달러에 거래됐는데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는 모양새다. 

브라질산 고품위 철광석(철 65%정광)은 t당 227.80달러를 나타냈다. 고품위 철광석 수요는 오염물질을 덜 배출하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규제조치를 맞추는 만큼 늘고 있는 추세다.

선물가격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대련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1.9% 오른 t당 1158.50위안(178.64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선물가격은 올들어 33.5% 상승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중국 강재 선물 가격도 상승했다. 건설자재인 철근 가격은 6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그만큼 현물 시장 수요가 많다는 뜻이다. 

2014년 중국 탕산 제철소 전기로 공장 작업 모습. 사진=마이닝닷컴
2014년 중국 탕산 제철소 전기로 공장 작업 모습. 사진=마이닝닷컴

중국 탕산시에 이어 중국의 철강 중심지 허베이성의 한단시가 4월21일부터 6월30일까지 철강과 점결탄 생산 통제조치를 시행하기로 한 것도 철강재 가격 상승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의 네비게이트 커모디티스는 로이터통신에 "한단시의 생산 역량 규제조치와  중국 전역의 철강 재고 감소가 철강 수급균형을 빠듯하게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전세계 철강 수요는 올들어 5.8% 증가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세계 소비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소비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고  나머지 세계 수요도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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