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캐나다 본사, 토론토 선택
상태바
넷플릭스 캐나다 본사, 토론토 선택
  • 에스델 리 기자
  • 승인 2021.04.29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업계의  거물 '넷플릭스(Netflix)'가 캐나다 본사의 둥지를 토론토에 틀기로 했다.토론토는 넷플릭스가 캐나다에 두고 있는 프로덕션 허브 두 곳 중 하나인데 캐나다 본사로 선택되면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플릭스가 캐나다 지사의 둥지로 토론토를 선정했다. 넷플릭스가 지난해토론토에 설립한 넷플릭스 스튜디어오와 넷플릭스 로고. 사진=라디오 꺄나다
넷플릭스가 캐나다 지사의 둥지로 토론토를 선정했다. 넷플릭스가 지난해토론토에 설립한 넷플릭스 스튜디어오와 넷플릭스 로고. 사진=라디오 꺄나다

캐나다 국영방송 프랑스어 채널인 라디오-꺄나다(Radio-Canada)는 27일 (현지시각) 토론토 시 당국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존 토리(John Tory) 토론토 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넷플릭스의 선택을 크게 반겼다. 

토리 시장은 "토론토가 탁월한 재능과 다양성을 갖춘 인력, 막강한 콘텐츠 제작과 후반 작업 업체들이 끊임없이 역량을 팽창시키는, 영화산업에 지극히 유리한 환경을 지녔다"고 강조하고 넷플릭스와 토론토 모두에게 유리한 선택을 이루어진 데 대해 다시 한 번 기쁨을 나타냈다.  

토리 시장은 "넷플릭스의 결정은 고용자들이 팬데믹 후 실제 작업현장으로 복귀하는 데 베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경영자(CEO) 겸 콘텐츠 제작부장인 테드 사란도스는 "넷플릭스가 캐나다 전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캐나다 최대도시인 토론토에 첫 본사를 개설했다는 점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오는 6월 토론토에 임시 본사 사무실을 열고 직원채용에 나선다. 넷플릭스는 캐나다본사에 10~15명의 직원을 상주시킬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2017년부터 캐나다 영화산업에 25억 달러를 투자해 '햄록 그로브(토론토)', '로스트 인 스페이스(밴쿠버)', 등 다수의 시리즈와 영화를 제작했다.

구글과 트위터, 페이스북도 토론토에 법인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4월17일 캐나다 토론토 거리에서 방송계 종사자들이 넷플릭스 TV 시리즈물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캐나다언프레스
2017년 4월17일 캐나다 토론토 거리에서 방송계 종사자들이 넷플릭스 TV 시리즈물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캐나다언프레스

토론토 시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9년 방송과 영화, 디지털 매체가 토론토 경제에 기여한 액수는 22억 달러(한화 약 2조 4000억 원)이었으며 관련분야 고용인원은 3만 명에 이른다.

앞서 지난 2월 넷플릭스는 캐나다 창작자들과 더 긴밀히 협업하고 현장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토론토와 밴쿠버 중 한 곳에 캐나다 지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자본주의의 폐해 가운데 하나인 '빈익빈 부익부'는 대도시들 간의 성장 경쟁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되는 모양새다.

몬트리올(캐나다)=에스델 리 기자 esdelkhlee@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