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GDP 6.4% 성장...코로나 이전 96%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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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분기 GDP 6.4% 성장...코로나 이전 96% 수준 회복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4.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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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긴 6~8% 성장 예상

세계 1위 경제대국 미국이 1분기에 6.4% 성장했다. 미국의 GDP 규모는 지난해 미국을 엄습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하락분의 96%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은 올해 6~8%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국 1분기 기준 연률 환산 전분기 대비 실질 성장률 추이. 사진=-미국경제분석국(BEA)
미국 1분기 기준 연률 환산 전분기 대비 실질 성장률 추이. 사진=-미국경제분석국(BEA)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6.4% 증가했다고 미 상무부가 29일 밝혔다. 연율은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를 말한다. 

이 같은 증가율은 1984년 이후 1분기 GDP 성장률로는 최고치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직후 기저효과 때문에 급반등한 2020년 3분기 33.4%를 제외하면 2003년 3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2020년 4분기 미국의 GDP 성장률은 연율 4.3%였는데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모습이다.

명목 달러 기준 미국의 GDP는 22조 500억 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10.7%(5542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GDP 규모는 현재 코로나 여파에 따른 하락분의 96%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2분기에는 미국 경제 규모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회복세는 코로나 감염이 둔화되는 가운데 백신 보급이 가속화하고 있고, 지난해 말 9000억 달러 지원책에 이어 올해 3월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안에 따른 효과로 분석됐다.

전분기 3514억 달러로 6.9% 떨어진 가계소득은 1분기 59% 급증한 2조 40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가계소득은 전분기에 비해 6.9%(3514억 달러) 감소했다.

가처분개인소득은 67% 증가한 2조 3600억 달러로 집계됐다.전분기에는 8.8% 감소했다. 실질가처분개인소득은 61.3% 증가했다. 전분기에는 10.1% 줄었다.

개인저축은 4조1200억 달러로 지난해 4분기의 2조 2500억 달러에 비해 크게 불어났다. 가처분 소득 대비 저축액의 비율인 개인저축률은 21%로 지난해 4분기 13%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 사진=미국 상무부
지나 레이몬도 미국 상무장관. 사진=미국 상무부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은 통계 발표 직후 성명을 내고 "오늘 GDP 보고서는 고무적"이라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00일 동안 미국인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가계와 기업에 구제책을 제공하며 모든 미국인을 위한 지속 가능한 경제확장을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레이몬드 장관은 "단순 반등은 충분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뿐 아니라 미국과 미국 경제를 더 낫게 만들기 위해 '미국 일자리 계획과 미국 가족계획'에 포함된 전략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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