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 가격 3000달러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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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듐 가격 3000달러 가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4.30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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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차량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와 귀금속, 합금재료로 쓰이는 팔라듐 가격이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 마침내 온스당 3000달러를 목전에 둔 수준에 도달했다. 전세계 정부의 에너지 전환 등이 가속화한다면 300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스위스제 순도 999.5% 1kg짜리 팔라듐 바.팔라듐은 최근 공급부족과 수요증가로 급상승해 온스당 30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킷코뉴스
스위스제 순도 999.5% 1kg짜리 팔라듐 바.팔라듐은 최근 공급부족과 수요증가로 급상승해 온스당 30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사진=킷코뉴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미국 상품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6% 오른 온스당 2948.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팔라듐 가격은 이날 0.3% 내린 금 6월 인도분 온스당 1768.30달러에 비해서는 무려 1200달러 이상 비싸다. 팔라듐이 귀금속의 제왕이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장의 관심은 언제 온스당 3000달러를 깨느냐에 집중돼 있다.

세계 최대 팔라듐 생산국인 러시아제 팔라듐 바. 사진=러시아투데이
세계 최대 팔라듐 생산국인 러시아제 팔라듐 바. 사진=러시아투데이

금속시장 전문 매체 킷코뉴스는 하루전인 28일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수급불균형이 커짐에 따라 팔라듐은 3000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킷코뉴스는 올해 들어 팔라듐이 약 19%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킷코뉴스는 "팔라듐은 1분기 천천히 출발했지만 팔라듐 시장은 올들어 지금까지 가장 실적이 좋은 금속"이라고 호평했다.

독일 투자은행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Carsten Fritsch) 귀금속 분석가는 "팔라듐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데 맞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구리와 같은 다른 금속과 보조를 같이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상승역학은 앞으로 며칠 안에 3000달러 마크가 시험대에 오르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팔라듐 가격 상승은 지난 3월 중순 세계 최대 팔라듐 생산업체는 러시아의 노르니켈(노릴스크)이 시베리아의 생산광산 두곳이 침수 사고 후 생산을 중단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올해 팔라듐을 비롯한 백금족 금속 생산이 71만 온스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레이어스(Heraeus)의 귀금속 중개인인 알렉산더 줌페(Alexander Zumpfe)는 최근 보고서에서 "공급 문제는 이른 시일 안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공급부족을 지속하게 해 가격을 떠받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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