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 가격 4월 한 달 13% 상승...3000달러 문턱 못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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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듐 가격 4월 한 달 13% 상승...3000달러 문턱 못넘어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5.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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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선물시장 온스당 2953.70달러로 4월 마감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장치 촉매제 등으로 쓰이는 팔라듐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를 넘지 못하고 4월을 끝냈다. 그러나 4월 한 달 동안 거의 13%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팔라듐 가격이 파죽지세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제 팔라듐 2. 사진=로이터통신
팔라듐 가격이 파죽지세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제 팔라듐 2. 사진=로이터통신

1일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각) 미국 상품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팔라듐 6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2% 오른 온스당 2953.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2948.60달러로 마감하면서 온스당 300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뒷심 부족으로 3000달러 문턱을 넘지 못했다.

금 6월 인도분이 이날 0.03%(0.6달러) 내린 온스당 1767.70달러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근 1200달러나 비싼 몸값이다. 

금속시장 전문 매체 킷코뉴스는 올해 들어 팔라듐이 약 19%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킷코뉴스는 지난달 28일 "팔라듐은 1분기 천천히 출발했지만 팔라듐 시장은 올들어 지금까지 가장 실적이 좋은 금속"이라고 호평했다.

독일 투자은행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Carsten Fritsch) 귀금속 분석가는 이날 킷코뉴스에 "팔라듐은 세계 경제가 회복되는 데 맞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구리와 같은 다른 금속과 보조를 같이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상승역학은 앞으로 며칠 안에 3000달러 마크가 시험대에 오르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팔라듐 가격 상승은 지난 3월 중순 세계 최대 팔라듐 생산업체는 러시아의 노르니켈(노릴스크)이 시베리아의 생산광산 두곳이 침수 사고 후 생산을 중단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 회사는 올해 팔라듐을 비롯한 백금족 금속 생산이 71만 온스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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