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애플 주식 엄청나게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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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애플 주식 엄청나게 싸다"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5.0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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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연례주주총회서 밝혀...항공주 사고 싶지 않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1일(현지시각) "애플 주식이 엄청싸다"면서 "자동차와 애플 중 하나를 포기하라고 한다면 자동차를 포기할 것"이라며 애플의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항공주는 사고 싶지 않고 못박았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CNBC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CNBC

 

버핏 회장은 이날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야후파이낸스 등이 전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버핏이 투자한 매체의 자회사다. 버핏 회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과 의회가 통과시킨 대규모 재정 부양 패키지를 언급하면서 "놀랍도록 효율적인 방식으로 경제가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경제의 85%가 "초고속으로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투자로 상당한 평가이익을 올린 버핏 회장은 일부 지분을 매도한 것을 실수라고 인정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해 4분기 보유한 애플 주식 중 3.7%(약 9억4400만 주)를 매각했다.   3월 말 현재 버크셔해서웨이가 소유한 애플 주식은 1110억 달러(약 124조 원) 어치로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중 비중이 가장 크다.

버핏 회장은 "우리는 애플을 살 기회를 얻었고 지난해 일부 주식을 팔았다"면서 "그건 아마도 실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 주식이 "엄청나게 엄청나게 싸다"면서 "애플 제품들은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라고 극찬했다. 버핏 회장은 "애플 제품이 사람들의 삶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어마어마하다"면서 "자동차는 대당  3만5000달러이며 사람들에게 자동차와 애플 중 하나를 포기하라고 한다면 사람들이 자동차를 포기할 것을 확신한다"며 애플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4일 73.29달러로 장을 마친 애플 주가는 1월25일 142.92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하락해 지난달 30일 131.46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시가총액은 2조2070억 달러를 나타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이 1일(현지시각) 온라인 주주총회에서 답하고 있다. 사진=CNBC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찰리 멍거 부회장이 1일(현지시각) 온라인 주주총회에서 답하고 있다. 사진=CNBC

버핏 회장은 항공산업에 다시 투자할 생각은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지난해 주총에서 항공주 전량 매도 사실을 밝혔고 이후 해당 주식의 구가 급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버핏은 이날 주총에서 자신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항공사들은 실적 능력을 상실했고, 국제 항공여행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면서 항공사 외에 투자할 만한 더 나은 종목들이 널려있다고 강조했다.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날 연례주주총회에 앞서 지난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58억7100만 달러에서 올해 70억1800만 달러로 20% 증가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497억5000만 달러 순손실에서 117억1000만 달러 순익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적자는 전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버크셔해서웨이가 소유한 주식·파생상품 평가액이 556억2000만 달러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었다.

버크셔해서위에는 지난해 자사주 247억 달러를 매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66억 달러어치를 사들였다. 덕분에 버크셔해서웨이의 B주식은 올해 18% 이상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유현금은  1분기 중 5%정도 증가한 1454억 달러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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