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장중 52주 新고가 강세...이재용 10.44% 보유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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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장중 52주 新고가 강세...이재용 10.44% 보유 회사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5.03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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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에 비해 4.04% 상승 마감

삼성가(家)의 지분 상속 발표 이후 삼성생명 주가가 3일 장 초반 초강세를 보이다 4%대 상승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체 주식의10.44%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 →삼성생명 →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삼성물산 지분 17.97%를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물산과 삼성생명을 통해 삼성전자를 간접지배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17.97%를 보유한 삼성생명 로고. 사진=삼성생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17.97%를 보유한 삼성생명 로고. 사진=삼성생명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 주식은 오전 10시 20분 기준 삼성생명은 전날보다 9% 가까이 오른 8만8700원에 거래됐다. 특히 장중 8만89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고가 기록을 갈아 치우기도 했다. 이날 삼성생명 주식은 지난달 30일 종가(8만1900원)에 비해 4.04%(3300원) 오른 8만5000원으로  5월 첫 날을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0.25% 오른 8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강한 결과로 풀이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은 지난달 30일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을 나눠 상속 받았다.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4.18% 2억4927만 주, 삼성물산 2.88% 542만 5733만 주, 삼성SDS 0.01% 9701주, 삼성생명  20.76% 4151만 9180주를 유산으로 남겼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주식의 절반은 장남인 이 부회장이 상속받았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은 10.44%로 불어나면서 그는 개인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6.92%,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3.46%를 받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또 삼성물산 지분이 당초 17.33%에서 17.97%로 높아졌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삼성물산 지분도 공히 5.55%에서 6.19%로 상승했다. 홍라희 리움미술관장의 지분도 0%에서 0.96%로 높아졌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상속 전 0.7%에서 1.63%로 올라갔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삼성전자 지분 역시 0%에[서 0.93%로 똑같이 증가했다.홍라희 리움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91%에서 2.3%로 늘면서 이 부회장 보다 지분이 많아졌다. 

삼성SDS지분은 이건희 회장의 보유지분이 적어 이재용 부회장 등의 지분은 그대로 유지됐다. 이 부회장 9.2%,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 각각 3.9%다.

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의 상속세 납부 부담이 큰 상황에서, 삼성생명이  배당 정책을 적극 펼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분석이 우세하다. 

한편, 호텔신라와 삼성화재도 각각 같은 3.12%, 2.27%오른 8만 9200원, 20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삼성물산은 전거래일에 비해 2.94%
빠진 13만2000원에 5월 첫날 거래를 마쳤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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