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삼략]중국 1만t급 난창함 취역...원양해군 전략 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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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삼략]중국 1만t급 난창함 취역...원양해군 전략 진일보
  • 육도삼략365
  • 승인 2020.01.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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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발사대 112개...대함, 대공, 대잠전과 육상공격 능력 아시아 최대 군함 평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의 최대 함정인 1만t급 최신예 055형 구축함 난창(南昌)이 정식으로 취역했다. 005형 구축함은 대공전과 대함전, 대잠전, 대지 미사일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해상 기반 미사일 요격 역량으로 중국에 '방어 우산' 역할을 맡을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 항공모함의 주력 호위 군함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은 난창함을 비롯한 055형 대형 구축함 5척을 랴오닝성 대련항과 상하이 장난조선소에서 이미 진수했다. 중국 인민일보 자매 영자지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는 "중국의 원양해군 전략이 진일보 한 것"이라면서 "중국의 주권과 해외 국익수호를 더 잘 하도록 할 것"이라고 평했다.

최첨단 순양함과 구축함, 항모, 잠수함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는 중국을 보는 주변국 시선은 걱정 그 자체다. 군사굴기를 통해 서태평양지역에서 패권을 추구하는 중국에 아시아 각국은 제동을 거느냐 마느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12일 중국 칭타오 해군 기지에서 공식 취역한 005형 난창함. 사진=글로벌타임스
12일 중국 칭타오 해군 기지에서 공식 취역한 005형 난창함.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 해군은  055형 난창함에 이어 중국판 이지스함이라는 052D형 구축함, 056형 호위함 등 최신 함정으로 무장하고 서태평양과 남중국해의 제해권을 장악하는 전략을 착착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13일 중국 CCTV,신화망(新華網)과 신랑군망(新浪軍網)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함정으로 평가받는 난창함 취역식은 12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青島) 군항에서 열렸다. 난창함의 취역은 2020년 중국 해군의 첫 취역이다.

이날 행사에서 난창함의 배속과 함명, 선번 부여와 함께 군기 전달 등이 이뤄졌다. 함번은 101이다.

2017년 6월28일 진수된 난창함은 지난해  4월 인민해방군 해군 창설 7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관함식 때 선을 보였으며 올해 처음으로 해군에 인도된 군함이다. 

12일 중국 칭다오 해군 기지에서 공식 취역한 055형 구축함의 선수 모습. 사진=글로벌타임스
12일 중국 칭다오 해군 기지에서 공식 취역한 055형 구축함의 선수 모습. 사진=글로벌타임스

055형 1번함인 난창함은 길이 180m, 너비 20m,만재배수량 1만2000t으로 중국이 진수한 함정 중 가장 큰 함정이다.

길이 173m,너비 17m에 배수량 1만t인 미국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보다 더 크다.

크기가 큰 만큼 많은 무기를 싣는다. 우선 총 112개의 미사일 수직 발사장치를 탑재한다. 선수에 64셀, 선미에 48셀이 설치돼 있다. 이 같은 수직발사대는 미국 알리 버크급 구축함(96개)보다는 많고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122개)보다는 적다.

또한 HHQ 함대공 미사일, YJ-18 대함미사일, CJ-10 함대지 순항미사일, 미사일 발사 대잠 미사일 등으로 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함수에는 사거리 최대 30km, 분당 40발을 발사하는 구경 130mm 다목적 함포가 설치돼 있다.

적 대함 미사일을 요격하는 근접방어무기도 탑재된다. 우선, 1130형 근접방어무기는 분당 1만 발의 탄환을 발사해 함정을 향해 날아오는 대함 미사일을 격파한다. 24발 들이 HHQ  단거리 함대공 미사일은 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효과있게 제압할 것으로 예상된다. 

난창함의 저우밍후이(周明輝) 함장은 CCTV에 "난창함은 모든 시스템의 시험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최신 무기와 장비를 갖추고 고도의 방공 요격과 해상공격, 대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베이징의 해군 전문가인 리지에는 CCTV에 "난창함은 중국 최초의 항모로 칭다오를 모항으로 삼는 랴오닝함을 호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항모전투단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군사전문가인 송종핑은 글로벌타임스에 " 난창함은 중국 항모 두 척 중 어느 항모의 파트너 함정이 아닌 만큼 두 번째 항모인 산둥함도 호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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