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센-M급 핵잠수함 가세로 더 강력해진 러시아 해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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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센-M급 핵잠수함 가세로 더 강력해진 러시아 해군력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5.10 2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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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핵잠수함 전력이 일취월장이라고 할 만큼 증강되고 있다. 북극권 백해를 작적권으로 하는 북해함대에 러시아 핵잠수함의 가장 최신형인 야센-M급 잠수함 '카잔'함이 합류했다. 이 잠수함은 수직발사대 8기, 어뢰발사관 10기, 초음속 ·아음속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잠수함이다. 특히 러시아가 자랑하는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을 장차 탑재해 전 세계 어디든 타격할 가공할 공격력을 갖출 예정으로 있는 잠수함이다.

ㅐ야센-M급 핵추진 잠수함 '카잔'함.사진=RT
ㅐ야센-M급 핵추진 잠수함 '카잔'함.사진=RT

■극강 정숙성 자랑 핵추진 공격 잠수함 '카잔'함

러시아해군 북해함대에 함류한 '카잔'함(K-561)은 러시아에서도 정숙성이 뛰어난 잠수함으로 꼽히는 야센-M급 핵잠수함 첫 번째 함이다. 연말께에는 2번함이 취역할 예정이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잠수함들의 바싹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과 러시아투데이(RT)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7일 러시아 북부 백해의 항구 도시 스베르로드빈스크 스베마시 조선소에서 '카잔'함 취역식을 가졌다. 이 잠수함은 러시아에서가장 치명성 높은 4세대 핵 잠수함으로 통하는데 정식 분류는 프로젝트 885M이다.

카잔함은 2009년 착공식을 가졌으나 공사 지연으로 2017년 3월 진수됐으며 지난해 12월 해상 시험을 완료했다.

러시아 야센-급 핵추진 잠수함 카잔함.사진=네이벌뉴스
러시아 야센-급 핵추진 잠수함 카잔함.사진=네이벌뉴스

카잔함은 길이 130m,너비 13m,흘수 9.4m다.해군 전문 매체 네이비레커그니션닷컴에 따르면, 만재 배수량은 1만3800t로 엄청나게 큰 함정이다. 한국군이 보유한 최대 잠수함의 기준배수량이 3000t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얼마나 큰 지 상상할 수 있다.  최고 600m까지 잠항할 수 있으며 수중 최고속도는 시속 30노트에 이른다.

카잔함은 야센급 개량형으로 소음과 스텔스 성능을 향사시키기 위해 새로운 동력 공급 장치를 장착하고 음향방어체계도 탑재했다.전자전과 자동화 체계도 갖췄다. 수직발사대 8기와 신형 어뢰발사관 10기, 펌프젯 추친체계를 장착해 정숙한 작전이 가능하다.

■초강력 무장 '카잔'함...아음속, 음속,극초음속 미사일로 무장

카잔함은 러시아의 해군에 배치된 모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어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사거리 1000km의 아음속 다목적 순항 미사일 '칼리브르'와 사거리 600km의 초음속 대함 미사일 '오닉스'를 탑재한다.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백해에서 오닉스 대함 미사일 발사시험을 가졌다. 앞서 카잔함은 역시 백해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쏘아 1000km 밖 아르한게를스크 지역의 '치차'훈련장에 있는 표적을 타격했다.두 미사일은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대함, 대지,대잠 공격형이 있다.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발사 순간. 사진=더드라이브
러시아의 극초음속 미사일 '지르콘' 발사 순간. 사진=더드라이브

카잔함은 현재 개발 중인 3M22 '지르콘'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다섯 배(마하 5)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는 미사일을 말한다.러시아 해군은 지난해 고르시코프제독함에서 지르콘 미사일 발사시험에 성공했다. 당시 450km 거리의 해상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러시아 해군은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시험후 고르시코프제독함 수직발사관에서 솟아오로는 지르콘 미사일 사진을 공개했다.

또 구경 533mm 어뢰 발사관을 갖추고 있다. 어뢰 발사관은 선수가 아니라 선체 중앙 부분에 있다. 강력한 중어뢰로 적 함정을 격침시킬 수 있는 공격력을 갖췄다.

■잠수함 58척 운용 러시아 핵잠수함 전력 강화 박차

총 58척의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는 러시아 해군은 핵추진 잠수함 전력을 강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 시험 중인 야센-M급 2번함 노보로시비르스크함과 보레이 A급 핵잠수함 크냐즈 올레그함을 2021년 말께 취역시킬 예정이다. 

야센-M급은 총 8척이 취역한다. 현재 6척을 건조하고 있는데 마지막 잠수함은 블라디보스토크함으로 정해졌다.

러시아 해군은 현재 야센급(프로젝트 885)으로는 세베로드빈스크함 한 척만 보유하고 있다.

비정부 조직인 NTI에 따르면, 러시아는 델타급(배수량 1만600t) 핵잠수함 7척, 아쿨라급(1만 700t)과 야센급(1만1800t) 핵잠수함 1척, 보레이급(1만4720t) 핵잠수함 4척 등 전략핵추진잠수함(SSBN), 핵추진공격잠수함 (SSN) 17척,  핵추진순항미사일잠수함(SSGN) 9척, 킬로급 디젤전기잠수함 21척 등 58척의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러시아 델타IV급 핵추진 잠수함 '툴라'함. 사진=더드라이브
러시아 델타IV급 핵추진 잠수함 '툴라'함. 사진=더드라이브

델타4급은 러시아에서 '프로젝트 667BDRM' 델핀스(돌핀)로 알려진 핵추진 잠수함이다. 델타4급 핵잠수함은 RSM-54나 개량형인 R-29RMU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 시네바(Sineva)를 최대 16발을 탑재한다. RSM-54는 3단 액체주친 탄도미사일로 사거리는 최대 8300km다. R-29RMU는 이 미사일은 각각 폭발력 100kt(1킬로톤=TNT 1000t) 4~10발의 대기권 재진입 다탄두(MIRV)를 장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거리는 8300km이며 탄착오차는 500m다. 구경 533mm 어뢰발사관 4기와 어뢰 최대 18발로 무장한다.

이중선체 구조인  델타 IV 잠수함은 길이 167.4m,너비 11.7m, 수중배수량 1만8200t인 잠수함이다. 잠항속도는 24노트(시속 44km), 최대 잠항심도는 400m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의 보레이급 전략 핵추진잠수함 알렉산테르 네프스키함.사진=더드라이브
러시아의 보레이급 전략 핵추진잠수함 알렉산테르 네프스키함.사진=더드라이브

보레이급과 보레이 A급은 러시아의 주력 최첨단 탄도미사일 핵추진 잠수함이다. 이 두 잠수함은 러시아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인 RSM-56 불라바(Bulava)를 16발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이다. 이 미사일은 각각 6~10개의 MIRV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레이급은 길이 170m, 너비 13.5m, 수중배수량 2만4000t의 초대형 잠수함이다. 잠항 시 최고속도는 시속 30노트(56km)로 대단히 빠르다.보레이급은 총 10척이 계획됐으며 4척이 실전배치됐으며 5척의 건조가 완료됐으며 3척이 건조중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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