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철강생산 4.1% 늘어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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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월 철강생산 4.1% 늘어 '역대 최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5.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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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생산량 축소·철광석 가격 인상에도 두 달 연속 경신

지난 4월 중국의 철강생산량이 전달보다 4.1% 증가한 9785만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생산량 감축과 철광석 가격 상승에도 중국의 철강생산 증가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중국 제철소 압연공정. 사진=마이닝닷컴
중국 제철소 압연공정. 사진=마이닝닷컴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현지시각) 1~4월 철강 생산량은 3억7456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불어났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중국 정부가 발표한 공식 데이터에 기반해 분석한 결과 지난 4월 하루 평균 철강 생산량은 전달과 비교해 7.5% 증가한 326만t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다.

이 모든 통계는 중국 중앙정부는 물론 최대 철강도시인 탕산시는 대기 오염 억제 등을 위해 철강업체들에게 권고한 감산정책이 아무런 효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지만 중국 정부는 연간 생산량이 지난해 실적치 10억6500만t 이하로 억제하려는 방침을 반복해서 밝히고 있다.

감산 정책이 먹혀들지 않고 철강 생산량이 늘면서 그 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고공해진을 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칭다오항 거래 철함량 62%인 분광 가격은 이날 t당 217.77달러로 전거래일에 비해 4.3% 상승했다. 

칭다오항 철함량 62% 분광가격은 지난 12일 역대 최고치인 t당 237.57달러를 찍은 다음 14일에는 28.78 달러 급락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규제대상에서 제외된 철근과 열연코일 가격은 계속 오름세다. 철근 선물과 열연코일 선물 가격은 올들어 각각 32%, 38%나 올랐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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