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제유가 60달러대 초중반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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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제유가 60달러대 초중반 등락"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5.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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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골드만삭스는 연말께 배럴당 8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이보다 좀 더 낮은 수준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럴당 60달러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게 한은 전망이다.

주요 기관 국제유가 전망치. 사진=한국은행
주요 기관 국제유가 전망치. 사진=한국은행

한은은 27일 발표한 한국경제 전망에서 국제유가를 이같이 예상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최근 배럴당 60달러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한은은 밝혔다. 3월 중 유럽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일시 하락했지만 미국의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 등으로 수요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향후 유가 전망과 관련해 "배럴당 60달러 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수요가 꾸준이 늘어나겠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감산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등 주요 전망 기관도 하반기중 세계 원유 수급 상황에 대체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의 국제유가 전망치는 현재 선물가격이나 미국 투자은행의 전망치에 비해 다소 낮은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선물거래소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에 비해 0.2%( 0.14달러)오른 배럴당 66.21달러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0.3%(0.16달러) 오른 배럴당 68.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28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럽의 여행 수요증가와 백신 접종 가속화는앞으로 6개월 동안 원유수요가 하루 520만 배럴 늘어나는 등 역대 최대로 증가할 것"이이라면서 "특히 국제유가 올여름에 배럴당 80달러를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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