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유한정밀 등 수소전문 기업 11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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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퓨얼셀·유한정밀 등 수소전문 기업 11곳 선정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6.01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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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글로벌 선도기업 성장 지원 아끼지 않을 터 "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가진 수소 전문 기업 11곳이 선정됐다. 두산그룹 계열의 두산퓨얼셀과 범한퓨얼셀 등 연료전지 분야 5개사, 유한정밀 등 모빌리티부문 3개사, 이엠솔루션과 대하 등 충전 부문 2개사, 수소개질과 수소저장합금 분야 원일티앤아이가 주인공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월 시행에 들어간 수소법에 따라 3월 수소전문기업 확인 상시신청을 받고 산학연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아 이들 11개사를 수소전문기업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분야별 수소전문기업 11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분야별 수소전문기업 11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유한정밀은 지난 10년동안 자체 개발함 금형기술을 활용해 수소 승용차의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분리판을 전량 공급하는 회사이다. 1984년 12월 설립한 유한정밀은 뿌리산업인 프레스 금형사업을 바탕으로 전자제품 부문과 자동차 부문 부품 개발 및 양산을 제공하는 정밀금형 회사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현대제철, 소니,파나소닉,청호나이스와 세종공업이 주요 고객사이다.

차량용 연료전지 분리판을 제작하는 기업은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 뿐이었는데 이 시장을 유한정밀이 개척한 것이다.

유한정밀의 수소차 분리판. 사진=유한정밀
유한정밀의 수소차 분리판. 사진=유한정밀

 

제이앤티지는 연료전지 부품인 기체확산층(Gas Diffusion Layer)을 자체 개발해 개발해 차량과 발전용 연료전지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현대차 넥쏘의 기체확산층은 해외에서 수입중이지만 올해 안으로 국산화할 것이라고 산업부는 밝혔다.

가드넥은 수연차 연료전지에 쓰이는 전해질막 공용필름(Sub Gasket)을 전량 공급하는 회사다.

발전 연료전지 제조사인 두산퓨얼셀과 범한퓨얼셀, 에스퓨얼셀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1위 발전 연료전지 시장으로서 우리나라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2019년 10월 두산퓨얼셀 BG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수십년간 검증된 미국의 UTC사 기술을 바탕으로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사진=두산퓨얼셀
유수경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사진=두산퓨얼셀

유수경 대표이사는 "두산퓨얼셀은 깨끗하고 안정된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친환경 수소사회로 가는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면서 ""회사의 주력 제품인 M400모델은 440KW의 전력과 열을 생산하는 제품으로 발전소, 냉동창고, 대형 빌딩, 온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며  천연가스, LPG, 수소를 비롯한 다양한 연료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의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사진=두산그룹
두산퓨얼셀의 대산수소연료전지발전소 전경.사진=두산그룹

하이에어코리아와 지필로스는 연료전지 부품인 개질기와 탈황기, 인버터를 개발해 발전 연료전지 국산화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원일티앤아이는 추출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개질기에 더해 고체 수소저장합금을 개발해 선박에 적용한 기업이며 이엠솔루션과 대하는 수소충전소 설계와 구축, 시험설계로 국내 충전 인프라 확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연료전지 개념도. 사진=두산퓨얼셀
연료전지 개념도. 사진=두산퓨얼셀

산업부는  2020년 7월 열린 제1위 수소위원회에서 발표된 '수소플러스 1000'에 따라 오는 2040년까지 1000개의 수소전문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부문에서 특화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모빌리티와 연료전지, 충전소,액화수소, 수전해 등 5대 수소 소재와 부품장비 분야에 해마다 5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비를 집중 지원하고 해외기업과 공동 연구개발도 촉진하기로 했다.

특히 수소전문기업에는 우대 금융을 제공하고 장기로는 '수소전문기업' 브랜드가 금융조달 보증수표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수소아카데미를 통해 전문기업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대학교와 출연연구원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문제 신속해결 지원단'을 만들어 애로 기술 해결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후 충남 아산의 유한정밀을 방문해 11개 수소전문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지원책을 설명하고 "수소전문기업들이 향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기술의 핵심은 수소사업 관련 우리 기업들이 미국 등 선진 시장에 진입하고 해외기업과 협력하는 방안도 정부가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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