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대지, 함대지 장거리 미사일 개발...12식 지대지 미사일 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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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대지, 함대지 장거리 미사일 개발...12식 지대지 미사일 개량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6.07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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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 400km...함정용 17식은 마야함 등에 배치 시작
12식 네트워화돼 비행중 궤도 수정 정밀 타격 능력 확보

일본 정부가 새로운 미사일 억지 방안의 하나로 적 미사일의 사정권 밖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함정과 항공기에서 발사할 수 있는 장사정 순항미사일을 개발한다. 일본 정부는 200km에 불과한 12식 지대함유도탄의 사거리를 400km로 늘리고 미사일에 일정한 스텔스 성능도 부여할 계획이다. 육상과 함정,  공중에서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순항미사일 개발로 일본은 상대의 대응을 더 어렵게 해 억지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일본의 12식 지대함 미사일. 사진=미츠비시중공업
일본의 12식 지대함 미사일. 사진=미츠비시중공업

해군 전문 매체 네이비레커그니션닷컴은 일본이 12식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기반으로 함정이나 전투기에서 발사할 수 있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개발한다고 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12식의 개량형인 함대함 미사일은 17식으로 명명됐으며 마야급 이지스구축함에 배치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17식 사거리는 최대 400km로 12식에 비해 두 배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공중발사 장거리 순항 미사일은 사거리 900km이상인 재즘-ER 일본판이 될 전망이다.

앞서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 5일 방위성이 일본 최초의 장사정 미사일로 개발 중인 지상발사형 '12식 지대지 유도탄'을 베이스로 해서 함정과 전투기에서 발사할 수 있는 장사정  미사일 개발에 착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방위성이 2022회계연도 예산의 개산 요구에 관련 경비의 계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2018년 방위계획 대강에 '스탠드오프방위능력을 획득한다'고 명시했고 2021 회계연도 옛간에 현행 '12식 미사일'을 장사정화'하는 '스탠드오프 미사일'로 만들기 위한 개발비로 335억 엔(3억 600만 달러)을 계상했다. 

일본은 장사정 순항미사일을 2026년도 이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니치와 요미우리신문 등은 지난해 12월9일 비슷한 내용으로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2식 지대함유도탄을 개량해 함정과 항공기에서도 발사할 수 있고, 지상 목표도 공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을 개발하는 구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12식 지대함 미사이르 사진=네이벌뉴스닷컴
일본 해상자위대의 12식 지대함 미사이르 사진=네이벌뉴스닷컴

12식 미사일은 트럭탑재 지대지 미사일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2012년 개발했다. 관성항법과 GPS유도, 지형윤곽대조 체계를 갖추고 있어 정밀도가 높다.  

12식 미사일 발사대는 서로 연결돼 있어 다른 플랫폼이 획득한 표적  정보를 비행중인 미사일이 중간에 받아 궤도를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사거리는 기본형이 최대 200km, 개량형이 최대 400km다.

방위성은 북한과 중국 등의 미사일 공격 능력 향상에 대항한다는 명분으로 F-15 전투기에 탑재하는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JASSM-ER(사거리 900km)' 도입도 추진하고 있는데 12식을 개량해 전투기 탑재용으로 만든다면 일본판 JASSM-ER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일본이 독자 개발한 F-2 전투기를 신형 미사일 탑재 항공기로 보고 레이더로 표적을 발견해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전투기 기체를 개조하고 시스템을 찾기로 했다.

육상과 함정에서도 발사할 수 있는 신형 순항미사일 개발로 상대의 대응을 더 어렵게 해 억지력 강화를 도모한다는 의도라고 요미우리는 설명했다.

마이니치는 당시 방위성은 개발 중인 12식지대함유도탄을 5년 안에 장사정 순항미사일로 개량해 상대의 위협 범위 밖에서 타격할 수 있는 스탠드오프(Standoff) 능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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