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Q-25 무인공중급유기, F-18에 공중급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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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25 무인공중급유기, F-18에 공중급유 성공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6.08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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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6m 간격 두고 급유
항모전투단 작전거리 향상에 크게 기여할 듯

미국의 무인 공중급유기가 전투기에 급유하는 데 성공했다. 무인기 급유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보잉의 MQ-25 스팅레이다.앞으로 항모에 배치되면 항모 전투단의 작전거리를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공중급유기 임무를 수행한 전투기들이 전투임무를 수행함으로써 항모전투단 전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 방산업체인 보잉은 MQ-25 T1 훈련기가 4일  미 해군 F/18 수퍼호넷에 급유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보잉은 이로써 MQ-25는 다른 항공기에 급유한 역사상 최초의 무인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MQ-25 스팅레이 무인급유기가 미해군 보잉 F/A-18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하고 있다. 사진=보잉
MQ-25 스팅레이 무인급유기가 미해군 보잉 F/A-18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하고 있다. 사진=보잉

보잉은 MQ-25 스팅레이가 현재 F/A-18이 수행하고 있는 함재 급유기 역할을 맡을 것이며  이 덕분에 항모 전투 비행단의 작전거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지난 2014년 항모 무인공중급유기를 MQ-25 72대를 총 13억 달러에 구매하기로 했으며 조지 부시함에 첫 배치하기로 결정했다.보잉은 2018년 계약에 따라 현재 시험 비행기체 7대를 제작하고 있다.

보잉에 따르면, MQ-25 T1은 공중급유를 위해 호스와 드로그를 쭉 뻗어 제트유를 급유하는 데 성공했다.

재급유에 앞서 F/A-18 시험 비행조종사는 대형을 위해 MQ-25 뒤로 다가갔다.공중급유를 하기 위해서는 두 항공기가 최소 20피트(6.6m) 거리를 유지하는 데 따른 기동이었다. 두 항공기가 필요한 속도와 고도로 비행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데 F/A-18 조종사는 다가가 무인기와 결합해 예정된 연료를 급유받았다. 

이번 급유 시험을 위해 T1은 25번의 비행시험을 거쳤다. 앞으로 MQ-25 T1은 항모에서 갑판 핸들링 시험을 받기 위해 버지나아주 노포크로 보내지기 전에 계속 시험 비행을 할 예정으로 있다.

보잉의 무인 공중급유기 MQ-25 스팅레이.사진=보잉
보잉의 무인 공중급유기 MQ-25 스팅레이.사진=보잉

MQ-25는 길이 16m, 날개 너비 23m(접으면 9.5m),높이는 3.4m인 꽤 큰 무인기다. 롤스로이스제 터보팬 엔진 1기로 강력한 추력을 얻는다.항속거리는 최장 930km다. 날개 아래에 무기 장착대(하드포인트) 2곳이 있고, 왼쪽 날개 아래에 코밤공중급유저장소(Cobham Aerial Refueling Store) 1기를 장착한다. 

4일 F/A-18 미해군 수퍼호넷에 공중급유하는 데 성공한 MQ-25 스팅레이 무인공중급유기. 사진=보잉
4일 F/A-18 미해군 수퍼호넷에 공중급유하는 데 성공한 MQ-25 스팅레이 무인공중급유기. 사진=보잉

이번 무인기의 급중급유 성공에 대해 린 캐럿(Leanne Caret) 보잉 디펜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성공은 MQ-25의 특징인 공중급유 능력을 최대한 빨리 미 해군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는 보잉과 해군 합동팀의 성과"라고 자평하고 "앞으로 몇년 동안 협력해 이런 능력을 제공해 해군항모전투단의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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