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LG에너시솔루션, 호주 니켈·코발트업체 QPM 지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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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LG에너시솔루션, 호주 니켈·코발트업체 QPM 지분 확보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6.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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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ES 7.5%, 포스코 3.2%...코발트 안정 확보
QPM 니켈생산 허브 TECH 100% 소유

한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에너지솔류션과 소재업체인 포스코가 양극재 원료인 코발트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호주 광산업체 퀸즐랜드태평양금속(QPM) 지분을 사들였다. 코발트는 양극재 원료로 쓰이는데  매장량의 70% 가량이 아프리카 중부 콩고민주공화국(DRC)에 있어 가격이 비싸다.

호주 QPM로고. 사진=QPM
호주 QPM로고. 사진=QPM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테크놀러지는 QPM이 LGES와 포스코와 투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LGES와 포스코는 QPM 보통주를 미화 1500만 달러어치 매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LGES가 1050만 달러, 포스코가 450만 달러를 각각 투자해 QPM  지분 7.5%와 3.2%를 각각 보유하게 된다.

QPM은 이번 투자로 확보하는 자금을 100% 소유한 타운스빌 에너지 화학 허브(Townsville Energy Chemicals Hub, TECH)에 투자할 계획이다.TECH는 뉴칼레도니아에서 수입한 고순도 광석에서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와 고순도 산화알루미늄(알루미나)와 기타 부산물 등 배터리 화학물질 생산을 생산한다. TECH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남서부 교외인 랜스다운에 있다. 니켈광은 타운스빌 항에서 하역돼 철도나 도로로 랜스다운까지 수송된다.

호주 QPM이 니켈을 추출하는 DNI 가공공장 전경. 사진=QPM
호주 QPM이 니켈을 추출하는 DNI 가공공장 전경. 사진=QPM

QPM은 니켈 산화광을 고온고압에서 황산을 사용에 추출하는 전통의 기법 대신 상온에서 질산 침출법을 사용해 추출하는 DNI 가공법을 사용한다. 이 공정은 니켈광에서 모든 금속을 뽑아내면서도 배출수가 전혀 없는 친환경 공정이라고 QPM은 주장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QPM은 니켈 1만t과 코발트 1000t을 LGES와 포스코에 판매한다.  LGES는 2023년 말부터 10년 간 매년 코발트 700t과 니켈 7000t을 공급받는다. 또 포스코는 2023년 말부터 10년 간 매년 코발트 300t과 니켈 3000t을 공급 받는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9일 t당 1만8088달러, 코발트는 t당 4만2500달러를 기록했다.니켈 가격은 3월10일 1만 6040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3월25일 1만5984달러로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오름세를 탔다.

반면, 코발트 가격은 지난 3월10일 5만2775달러 이후 계속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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