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리즘 미사일 사거리 1000km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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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리즘 미사일 사거리 1000km로 늘린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6.17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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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회계연도 110발 도입

미 육군이 현재 개발 중인  고기동 트럭 발사 차세대 탄도미사일인 '장거리 정밀타격미사일(Precision Strike Missile, PrSM, 프리즘)' 미사일의 사거리를 최대 1000km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30일 시험에서 프리즘 미사일은 400km를 비행했다. 미 육군은 650km 비행을 목표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프리즘 미사일이 1000km의 사거리를 가진다면 오키나와에서 중국 본토를 사정권에 넣을 수 있다. 한국 군산의 미군 기지에서는 중국 상하이와 닝보의 동해함대,칭다오의 북해함대, 발해만 잠수함기지는 물론 ,베이징까지 타격권에 넣을 수 있게 된다. 미국판 반접근지역거부(A2AD)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프리즘 미사일 하이머스 발사대를 박차고 날아가고 있다. 사진=록히드마틴
프리즘 미사일 하이머스 발사대를 박차고 날아가고 있다. 사진=록히드마틴

미국의 군사 매체 디펜스뉴스는 지난 15일 미국  육군의 2022회계연도 예산 요구한 자료를 인용해 미 육군이 프리즘 미사일의 사거리를 1000km로 늘리는 데 필요한 500만 달러의 연구비용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M142 하이머스 고기동 다연장 로켓 발사대에서 발사하는 프리즘 미사일은 미 육군의 에이태킴스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는 차세대 전술 탄도미사일이다.하이머스는 227mm 다연장 로켓과 단거리 지대지 전술 미사일인 에이타킴스(ATACMS) 발사대로 쓰이고 있다. M142 하이머스 로켓포드는 227mm 로켓 6발이나 구경 610mm 에이태킴스 미사일 1발을 탑재한다. 

에이태킴스 사거리가 300km지만 프리즘은 에이태킴스의 3배 이상의 사거리를 갖는 것은 물론 최첨단 시커를 탑재하고 신형탄두를 적용해 위력은 더 증가될 것이라고 디펜스뉴스는 전했다.

미 육군은 2022회계연도에 1억6630만 달러에 프리즘 110발을 도입한 다음 능이 개선된 시커를 탑재하고 치명성과 사거리를 더 늘리는 등 성능을 더 개량할 계획이라고 디펜스뉴스는 덧붙였다.  

프리즘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지난 4월30일 뉴멕시코주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에서 벌인 시험에서 프리즘은 400km를 비행했다. 앞서 지난해 이뤄진 세 번의 발사시험에서 미사일은 각각 85km, 180km, 240km를 비행했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개발 중인 정밀타격미사일(PrSM)이 4월30일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에서 하이머스 발사대에서 날아가고 있다. 사진=록히드마틴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개발 중인 정밀타격미사일(PrSM)이 4월30일 화이트샌즈 미사일 시험장에서 하이머스 발사대에서 날아가고 있다. 사진=록히드마틴

당시 프리즘 미사일은 육군과 해병대가 사용하는 하이머스(HIMARS) 발사대에서  발사돼  표적지역으로 정확히 날아갔으며 아주 정확하고 효과적인 탄두의 능력을 과시했다고 록히드마틴 측은 밝혔다.

프리즘 미사일은 미 육군이 사용하고 있는 에이타킴스 전술 탄도탄을 대체하고 육군의 미래 종심타격 역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사일이다. 

미 육군은 당초 최대 사거리가 499km인 미사일을 개발하려고 했지만 미국이 지난 2019년 INF 조약을 탈퇴한 이후에는 사거리가 더 긴 미사일 개발에 주력해왔다. 록히드마틴은 사거리 499km 이상, 포드당 2발로 에이타킴스의 두 배를 장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성항법유도와 GPS유도 체계를 적용하고 탄약은 둔감 탄약, 탄두는 치명성이 향상된 탄두를 탑재한다. 

일본 오키나와현과 주변국 주요 지점간의 거리. 사진=미국의회조사국(CRS)
일본 오키나와현과 주변국 주요 지점간의 거리. 사진=미국의회조사국(CRS)

미국이 사거리 1000km 프리즘 미사일을 개발해서 오키나와 등 중국 주변에 배치한다면 중국군의 움직임은 크게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오키나와에서 990해리 즉 1833km떨어져 있어 프리즘 미사일의 사정권 밖이지만 중국의 상하이와 난징, 칭다오 등 주요 도시와 항구는전부 사정권에 들어간다. 따라서 유사시 중국군 함정과 항공기들은 항구를 떠나거나 활주로를 이륙하기도 전에 타격당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미육군은 중국을 포위하기 위한 미국판 A2AD전략을 구현하는 무기를 하나둘씩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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