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옆에서 18t 폭탄 터져도 끄떡없는 美 최신항모 '포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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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서 18t 폭탄 터져도 끄떡없는 美 최신항모 '포드'함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6.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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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극 해군이 최신예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의 바로 옆에서 약 18t의 폭탄을 터뜨리는 내구성을 실험을 벌였다. 내년에 실전배치할 제럴드 포드함은 폭발로 발생한 규모 3.9의 지진 충격을 견뎌냈다.

130억 달러를 들여 건조한 뒤 2017년 취역한 제럴드포드함은 길이 333m, 너비 77m, 높이 76m, 흘수 12m, 만재배수량 약 10만t의 초대형 군함이다. 원자로 덕분에 최고 시속 30노트(시속 56km) 이상의 속도를 낸다. 항공기 75대 이상을 탑재한다. 자체 무장으로 함대공 미사일 RIM-162 ESSM 발사대 2기와 RIM-116 램 미사일 발사대 2기,근접방어무기(CIWS) 3기 등으로 무장한다. 

내년 실전배치를 앞둔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 옆에서 대규모 수중 폭발에 따른 물줄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 미해군/USNI뉴스
내년 실전배치를 앞둔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 옆에서 대규모 수중 폭발에 따른 물줄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 미해군/USNI뉴스

미 해군연구소뉴스(USNI)와 ABC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미 해군이 지난 18일(현지 시각) 오후 4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해안에서 약 161km 떨어진 해상에서 제럴드 포드함의 내구성을 평가하는 '선체 최대 충격시험(FSST)'을 벌였다고 20일 전했다.

FSST는 미국 군함의 함정 체계와 승조원들이 군함 근처에 터지는 대규모 폭발에 어떻게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한다,

미 해군은 제럴드 포드함 근처 수중에서 약 1만 8143kg의 폭발물을 폭파시켰다. 미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 폭발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정도면  보통 군함들은 큰 충격을 받는다. 

미해군 항모 제럴드 포드함 옆에서 터진 수중 폭발로 엄청난 물거품이 일고 있다. 사진=미해군
미해군 항모 제럴드 포드함 옆에서 터진 수중 폭발로 엄청난 물거품이 일고 있다. 사진=미해군

미 해군은 "제럴드 포드함은 전투 상황에서 견뎌낼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 기존보다 발전된 컴퓨터 모델링 방법과 시험, 분석을 사용하도록 설계됐다"면서 "이런 충격 실험을 통해 배의 경도를 검증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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