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팜오일 수출세·부담금 t당 80달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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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팜오일 수출세·부담금 t당 80달러 인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6.2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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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오일 수출 대국인 인도네시아가 수출되는 팜오일에 부과하는 수출부담금과 수출세를 각각 80달러 인하했다. 세금과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팜오일 업체들이 수출을 늘릴 수 있는 유인책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 팜오일 원유(CPO) 가격 추이. 사진=팜오일애널리틱스(POA)
인도네시아 팜오일 원유(CPO) 가격 추이. 사진=팜오일애널리틱스(POA)

인도네시아 팜오일 수출업체들은 팜오일을 수출할 때 수출세와 수출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팜오일 수출 가격은 핌오일 내수 가격에 수출 세와 부담금을 합산한 가격이 된다.인도네시아 정부는 매달 팜오일 기준가를 고시하고 그에 따른 수출세와 부담금을 고지한다. 7월 기준가와 수출세는 이번 주 발표된다.

농산물 전문 매체 애그리센서(agriCENSUS) 는 22일 인도네시아 재무부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팜오일 수출 가격이 t당 1000달러를 넘을 때 징수하는 수출 부담금은 t당 80달러 인하된다. 인도네시아는 바이오디젤 산업 육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팜오일 부담금을 징수하고 있다.

또한 수출세는 현행 t당 255달러에서 175달러로 80달러 인하된다. 수출세는 팜오일 수출 가격이 t당 750달러인 최소가격에 도달하면  t당 50달러로 내려간다. 

수출부담금이 인하된 것은 올들어 2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수출가격이 t당 50달러 오를 때마다 수출세는 팜오일에 대해서는 t당 50달러, 팜오일 제품은 16달러가 각각 인상된다.

팜오일 원유(CPO) 가격이 t당 1000달러를 넘으면 한계세율인  175달러가 적용된다.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팜을 수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팜오일 원유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마켓스크리너닷컴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팜을 수확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팜오일 원유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마켓스크리너닷컴

애그리센서는 "7월 기준가와 세율은 이번 주 말에 발표될 것"이라면서 "팜오일 가격이 최근 낮은 만큼 기준가와 세금도 내려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도네시아 재무부 발표를 환영하고 있다고 상품 전문 매체 S&P글로벌 플랏츠가 전했다. 한 중개업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CPO는 가격 경쟁력 탓에 시장점유율에서 말레이시아 CPO에 밀렸다"면서 "이번 조치는 수출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하반기에 생산량 증가 시기에 들어가는 만큼  CPO를 수출할 필요가 있지만 수출할 수 있는 정제유는 제한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도네시아내 팜오일 원유(CPO) 가격은 5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에 있는 팜오일애널리틱스(POA) 통계에 따르면, 6월14일 CPO가격은 t당 1000달러로 오들어 최저가를 기록했있다. 이는 5월 3~10일 고점인 1270달러에 비해 21.3% 정도 떨어진 수준이다. 이후 21일에는 t당 1015달러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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