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2년여 만에 일시 75달러 넘어...종가는 74.92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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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2년여 만에 일시 75달러 넘어...종가는 74.92달러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6.23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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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각)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섰다 .선물시장 종가는 75달러를 넘지 않았지만 턱밑까지 다가섰다. 이에 따라 원유시장은 배럴당 80달러를 향한 상승 에너지를 축적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 상승세를 상징ㅎ파듯 러시아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러시아투데이
국제유가 상승세를 상징ㅎ파듯 러시아 유전에서 원유를 퍼올리는 펌프잭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러시아투데이

러시아 매체인 러시아투데이(RT)에 따르면,이날 글로벌 원유의 기준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에 비해 0.36% 오른 배럴당 75.1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75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 인도분 종가는 이보다 낮았다. 8월 인도분은 0.15%(0.11달러) 오른 배럴당 74.92달러로 마감했다.  

RT는 "브렌트유는 올들어 40%이상 상승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유럽연합(EU)의 강력한 경제회복 속에 원유수요 전망도 급속하게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8%(0.6달러) 떨어진 배럴당 73.0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8월부터 감산을 추가로 완화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혼조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나 7월1일 예정된 산유국 정례회의를 앞두고 추가 감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은 모양새다.

그럼에도 유가가 상승론은 힘을 얻고 있다. 반다 인사이츠(Vanda Insights) 설립자인 반다나 하리는 블룸버그에 "수요 낙관론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고 시장 조이기가 조명을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승장이 일시 휴지기가 있다면 그건 공급 측면에서 나올 것"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최대 상업은행인 뱅크오브어메리카(BofA)는 최근 여행이 재개될 경우 이르면 내년에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위스계 다국적 상품중개회사인 글렌코어의 알렉스 사나(Alex Sanna) 오일 마케팅부분 대표는 최근 열린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 주최 컨퍼런스에 참가해 "수요를 해결하지 않은채 공급을 단축하면 가격 혼란이 생기게 마련"이라면서 "유가 100달러는 이전보다 더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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