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가격 3분기 정점 후 하락"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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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가격 3분기 정점 후 하락"피치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6.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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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과 알루미늄, 구리 다음으로 많이 생산되는 금속인 아연 가격이 3분기에 정점에 도달 후 하락할 것이라는 전문 기관의 전망이 나왔다.아연은 철의ㅡ부식 방지를 위한 도금, 건전지,  통신장비, 악기, 주화와 다양한 합금의 제조에  쓰인다.

광산업체 트레발리 마이닝의 산탄데르 아연 광산에서 가압부상분리법(Flotation recovery cell) 공정에서 아연을 분리하고 있다. 사진=트레발리 마이닝
광산업체 트레발리 마이닝의 산탄데르 아연 광산에서 가압부상분리법(Flotation recovery cell) 공정에서 아연을 분리하고 있다. 사진=트레발리 마이닝

신용평가사 피치 산하의 조사 전문 기관인 피치솔루션스(Fitch Solutions)는 최근 펴낸 '피치 국가 리스크와 산업 조사' 보고서에서 20020년과 2-1년 아연 가격 상승 오는 9월 분기에 정점에 이른 뒤 점점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 가격은 3월25일 t당 2759달러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상승하개 5월18일 3063.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지난 21일에는 2832달러로 내렸다가 24일 2896달러로 소폭 회복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가격 추이. 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가격 추이. 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보고서는 "지난해 나타난 전 세계 공급 과잉이 중기 기간에도 지속되고 그 결과에 따른 아연 재고가 아연 가격을 점점 끌어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함께 미국, 유럽 등 주요 경제 대국들의 경제 성장이 두드진데다 중국의 아연 감산과 철강 증산에 힘입어 아연 가격은 올해 하반기 평균 t당 2707 달러, 연간 26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LME에서 아연 현물 가격은 지난 14일 3043달러까지 올랐다가 내렸다.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아연 평균 가격은 t당 약 2450달러 수준이다. 

마이닝닷컴은 "아연 가격이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역사상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연 가격은 2020년 3월25일에는 1773.5달러까지 내려갔다.

피치는 아연 가격은 2022~2025년 기간에는 t당 2360달러로 당초 이 기간에 예상된 2090달러를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아연 수급 추이. 단위 1000t. 사진=USGC,ITC,피치솔루션스
세계 아연 수급 추이. 단위 1000t. 사진=USGC,ITC,피치솔루션스

세계 아연 시장은 2021년~25년 기간 동안 연평균 20만3000t, 2026년~2030년 평균 47만6000t의 공급 과잉을 기록할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피치는 "결국 아연 가격은 장기 생산 증가가 수요 증가를 앞지르면서 더 끌려내려갈 것"이라면서 "세계 정련 아연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수요 둔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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