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 가격, 중국 항만 재고 감소로 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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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가격, 중국 항만 재고 감소로 또 올라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6.29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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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칭다오항 t당 218.62달러, 25일 대비 0.9%↑
브라질 발레 일부 광산 폐쇄로 생산 차질

제철 원료인 철광석 가격이 중국 항만 재고 급감, 브라질과 호주의 주간 수출 부진의 영향을 받아 또 올랐다.

 

중국 탕산시 정부의 제철소 규제완화 보도 소식에 철광석 가격이 다시 t당 200달러를 넘어섰다.사진은 철광석 수출업체인 호주 리오틴토 직원이 철광석 더미를 검사하는 모습. 사진=리오틴토
중국 탕산시 정부의 제철소 규제완화 보도 소식에 철광석 가격이 다시 t당 200달러를 넘어섰다.사진은 철광석 수출업체인 호주 리오틴토 직원이 철광석 더미를 검사하는 모습. 사진=리오틴토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28일(현지시각) 중국 항만 재고 수입 철광석이 4주 연속 감소해 지난 25일 1억2395만t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컨설팅업체 스틸홈(SteelHome)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패스트마켓츠에 따르면, 중국 칭다오항 수입 철함량 62% 분광 가격은 28일 t당 218.62달러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에 비해 0.9% 올랐다. 

선물가격도 뛰었다.  중국 다롄선물거래에서 9월 인도분 철광석은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2.1% 오른 t당 1196위안(미화 183.31달러)로 마감해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9월 인도분 선물 계약은 장중 한때 t당 1209.50 위안으로 21일 이후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솔루션스는 이날 분석 노트에서 "철광석과 철강 가격이 중국 철강업계의 강한 수요와 최대 생산업체들의 공급 이슈 속에서 다시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공급 개선과 현재 가격 수준에서 다운 스트림 업체들의 부진한 소비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닝닷컴은 브라질의 생산 차질과 6월 내내 호주의 부진한 주간 철광석 선적 실적은  수급균형을 더 빠듯하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의 수출용 철광석을 싣고 달리는 열차. 사진=발레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 발레의 수출용 철광석을 싣고 달리는 열차. 사진=발레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는 브라질 검찰당국이 미나스제라이스주의 싱구(Xingu) 광미댐 주변 지역 퇴거를 명령함에 따라 팀보페바(Timbopeba) 광산과 알레그리아(Alegria) 광산의 일부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이 조치로 발레의 철광석 생산량은 하루 4만t이 감소할 것으로 발레는 예상했다. 발레는 이미 우지나 템보페바에서 생산된 철광석을 운반하는 파브리카노바 철로의 철도운영을 중단했다.

발레의 1분기 생산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14.2% 증가한 6800만t을 기록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는 전문가 추정 예년 평균치 7200만t에 비해 5.5% 낮은 수치다. 그만큼 공급이 줄었다는 뜻이 된다. 발레는 올해 연간 생산량 예상치는 3억1500만~3억3500만t으로 안내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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