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출 39.7%↑…상반기 수출 26.1%↑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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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39.7%↑…상반기 수출 26.1%↑ 역대 최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7.01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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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15개 주력품목·9개 지역별 수출 동시 '플러스'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수출 1~3위 품목, 역대 6월중 최고
상반기 수출 첫 3000억 달러 돌파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40% 가까이 증가하며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등 15개 주력 품목과 9대 지역 수출이 10년 만에 모두 동시에 플러스를 보이며 수출 호조를 이어갔다. 상반기 수출 누계도 26.1% 늘어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넘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증감률 추이와 수출액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수출증감률 추이와 수출액 추이. 사진=산업통상자원부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1년 6월과 상반기 수출입동향(잠정)'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7% 증가한 5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최근 4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6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역대 모든 달과 비교할 때도 세 번째로 많다. 품목별로 보면 15개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14개는 두 자릿수 이상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수입은 40.7% 늘어난 503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44억4000만 달러로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 1위인 반도체는 견실한 메모리 수요를 바탕으로 두 달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6월 중 가장 많은 111억60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수출 2, 3위 품목이자 경기민감 품목인 일반기계와 석유화학도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비해 211.5%, 68.5% 각각 증가하며 6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액은 각각 47억 1000만 달러와 46억 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와 차부품도 각각 62.5%, 108.2%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수출액은 40억 달러와 19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도 중국(14.3%), 미국(51.9%), EU(65.3%), 아세안(37.5%), 일본(39.6%), 중남미(106.5%), 인도(100.2%), 중동(21.5%), CIS(24.6%) 등 9대 지역에서 모두 증가했다.산업부는 15개 품목과 9개 지역에서 수출이 동시에 플러스를 나타낸 것은 2011년 1월 이후 10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넘어선 3032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상반기와 연간 수출액 추이(단위 억달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넘어선 3032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상반기와 연간 수출액 추이(단위 억달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1% 증가한 3032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액이 3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며, 상반기 수출 증가율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기간 수입은 24.0% 증가한 2851억1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81억3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전통 주력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위치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서도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등 미래 고부가 가치 상품 비중이 지속해서 늘고 있고,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등 신성장 품목 모두 상반기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한 것은 우리 수출의 장래를 밝게 해주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입 물류 애로와 부품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위협요인이 지속되는 만큼 올해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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