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6월 말 팜오일 재고 9개월 사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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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6월 말 팜오일 재고 9개월 사이 최고"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7.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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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설문조사...5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

세계 2위의 팜오일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6월 말 기준 팜오일 재고가 9개월 사이에 최고치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산이 수출증가 속도를 앞지른 탓에 재고가 쌓이면서  5월에 비해 증가하면서 4개월 연속으로 재고가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 근로자가 팜오일 원료인 대추야자를 분류하고 있다.사진=이코노믹타임스
말레이시아 근로자가 팜오일 원료인 대추야자를 분류하고 있다.사진=이코노믹타임스

디엣지마켓츠(The Edge Markets)는 5일 로이터통신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세계 2위의 팜오일 생산국이다. 말레이시아 정부기구인 팜오일위원회(MPOB)는 오는 12일 통계를 공식 발표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출 증가로 수급이 빠듯해졌지만 생산이 급등하면서 6월 말 기준 재고량은 5월 말에 비해 7.5% 증가한 169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9개월 사이에 최고치다. 이는  로이터가 말레이시아의 7개 생산업체와 중개상,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의 중간 값이다. 

생산량은 168a만t으로 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4개월 연속으로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다. 

수출은 전달 감소에서 반등해 10% 증가한 139만t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됐다. 

중개업체들과 전문가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인력 부족에도 7월에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 전망도 밝다. 세계 최대 식용윺 수입국인 인도가 지난달 팜오일 수입 규제를 해제하고 팜오일 원유(CPO)와 정제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인하했다.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팜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마켓스크리너닷컴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팜을 수확하고 있다. 사진=마켓스크리너닷컴

인도네시아가 7월분 팜원유 수출 관세와 부담금을 인하한 것은 말레이시아 팜오일 수출의 걸림돌이라면 걸림돌이다. 

사티아 브르카(Sathia Varqa) 싱가포르 팜오일애널리틱스 공동 설립자는 "인도는 팜올레인 세금과 부담금 탓에 팜원유 제품보다는 정제품을 더 많이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바르카 공동설립자는 "인도는 인도네시아산 팜오일 정제품이 말레이시아산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더 많이 산다"면서 "인도는 CPO는 말레이시아산을 수입한다"고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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