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3.9조 전망...2분기 대비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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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3.9조 전망...2분기 대비 소폭 증가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7.07 2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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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전망...2분기 영업익 12.5조, 매출 63조 잠정 실적 발표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 전망 잠정치를 내놓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내놓았다. 2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 수치를 내놓았다. 그래서일까?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에 비해 0.49% 내린 8만800원으로 8만원대에 턱걸이했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3.9조 원 전망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김록호 김현수 연구원은 7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의 12조 5000억 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13조 9000억 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추정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주요 투자지표. 사진=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추정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주요 투자지표. 사진=하나금융투자

 

김 연구원 등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4조 5000억 원에 비해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전분기 대비 이익 증가 폭이 제한적"이라면서 "반도체 부문 이익 추정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2분기의 디램(DRAM) 출하 증가율이 10%에 가까웠고, DRAM 재고가 많지 않아서, 3분기에 반도체 영업이익이 9조 원 내외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8조 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 등은 "주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하려면,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미국 팹리스 고객사의 추가 확보나 인수합병(M&A) 추진과 같은 드라마틱한 이 벤트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이 선방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3조 원과 12조 5000억 원이라고 발표했다. 각각 전년 동기에 비해 18.9%, 53.4% 늘어났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3.6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3.26% 증가한 것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61조 원, 영업이익 11조 원이었다. 

하나금융투자는 부문별 영업이익을 반도체 7조 원, 디스플레이(DP) 1조 2000억 원, 모바일(IM) 3조 2000억 원, 소비자가전(CE) 9000억 원,  하만 15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갤럭시 S21 울트라 S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갤럭시 S21 울트라 S펜. 사진=삼성전자

김 연구원 등은 반도체는 DRAM 출하 증가율이 10%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디스플레이에서는 비수기에도 Rigid OLED 부문의 전방 시장이 노트북, 태블릿, 게임기로 확대된 것과 일회성 이익(8000억 원 추정)의 반영, LCD 패널 가격의 상승 영향으로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휴대폰이 포함된 IM 사업부는 기존 전망보다 스마트폰 출하 량이 10% 내외 적었음에도 영업이익이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부문의 온라인 비중 확대와 마케팅 효율화가 주요인으로 파악했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등이 양호한 수익성을 시현한 것이 사업부 전체의 이익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연간으로 매출액 273조 1887억 원, 영업이익 48조7374억 원, 순이익 36조 285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증권사 컨센서스는 각각 267조 7586억 원, 49조 9088억 원, 37조 6685억 원이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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