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억제력 강화 위한 무인체계 전개 대폭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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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억제력 강화 위한 무인체계 전개 대폭 늘려야"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7.1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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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한 미국의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인도태평양 역내에 장거리 무인 자산 전개를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미국 연구기관의 보고서가 나왔다.

착륙하는 트라이톤. 사진=미해군뉴스
착륙하는 트라이톤. 사진=미해군뉴스

이번 보고서는 최근 미군이 최신 무인기의 역내 전개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미국  해군은 지난 5월 최첨단 무인정찰기인 '트라이톤' MQ-4C 2대를 일본 아오미리현 미사와 기지에 배치했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 별도로 고고도 정찰기 RQ-4 글로벌호크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글로벌호크는 하루에 한국 면적과 같은 10만㎢를 정찰할 수 있다. 한번 뜨면 24시간 이상 체공할 수 있다. 길이 14m, 날개 너비 40m로 미군 보유 무인기 중 최대다.

고고도 무인 정찰기로 일본에 일시 배치될 미 육군의 글로벌호크와 글로벌호크의 해상형인 미 해군의 트리톤. 사진=일본방위성
고고도 무인 정찰기로 일본에 일시 배치될 미 육군의 글로벌호크와 글로벌호크의 해상형인 미 해군의 트리톤. 사진=일본방위성

트라이톤은 글로벌 호크의 해군형이다. 트라이톤은 최대 24시간 17km 상공에서 시속 330노트로 비행할 수 있다.트라이톤은 관심 표적을 식별할 경우 저고도로 하강할 수 있으며 탑재 카메라와 전자광학 센서와 적외선 센서로 선명한 사진을 촬영을 할 수 있다.

미공군과 해병대는 MQ-9리퍼 공격 드론을 운영하고 있다. 최대 35시간 15km 상공을 비행할 수 있다. 필요시 AGM-114 헬파이어 4발과 500파운드 레이저 유도 혹은 GPS유도 폭탄 두 발 혹은 소구경폭판(SDB) 4발을 탑재한다.

워싱턴의 민간연구기관인 전략예산평가센터(CSBA)는 16일(현지식가) '탐지를 통한 억지력 이행'이라는 보고서에서 인도태평양 역내에서 무인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억지력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미 국방부 정책기획 부차관보를 지낸 토머스 만켄 CSBA 대표와 크리스토퍼 베시어 전 국방부 F-35 합동체계실 책임전략관 등 4명이 공동 작성했다.  보고서는 지난 3월 존 아퀼리노 당시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의회 청문회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해 "그런 위험성이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고 발언한 점을 인용하며 중국에 대한 억지력 태세 개선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는 미국과 동맹이 가까운 미래에 대중 억지력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역내 주요지역에 장거리 무인 자산 전개를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인체계 전개를 확대할 핵심 지역으로는 한반도와 일본 남부를 아우르는 동중국해 일대, 중국 연안 지역, 타이완 해협,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등을 꼽았다. 

이 지역에서 미국 또는 동맹, 우방국들 간 집단 정보 연결망을 연계한 무인체계 전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경쟁 셈법에 있어 오늘날의 준비태세 유지와 억지력 개선을 위한 미래 역량 투자 사이에 균형을 맞춰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동맹과 우방도 중국과의 잠재적 갈등 상황을 우려하기 때문에 비무장 무인 자산 활용이 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면서  향후 억제력 개선 전략은 이들 나라 자산과의 연결망 통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같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은 정보-정찰-감시(ISR)부문에서 동맹과의 다영역 작전(MDO)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영역 작전이란 지상과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 등  작전영역을 분리하지 않고 동시에 대처하는 미군의 새로운 작전개념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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