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2분기 매출 바이오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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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2분기 매출 바이오가 견인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7.1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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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대장주인 CJ제일제당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한국투자증권의 전망이 나왔다.

CJ제일제당 식품부문 가정간편식 사업 주요 브랜드.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식품부문 가정간편식 사업 주요 브랜드.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2007년 지주회사 CJ에서 분뢴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이다. 식품 부문에서는 가정 간편식, 육수산식품과 소재제조, 바이오 부문에서는 아니노산과 핵산, 사료생산과 축산사업 등을 하고 있다. 2019년 미국 냉동식품회 슈온스를 인수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중이다. 2019년 기준으로 전세계 15개국 74곳에 거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하고 있다. 매출액의 55%가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한다.

CJ그룹 이재현 부사장과 장녀 이경후 부사장. 사진=CJ그룹
CJ그룹 이재현 부사장과 장녀 이경후 부사장. 사진=CJ그룹

대주주는 전체 지분의 44.55%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 CJ이며 이재현 회장이 0.47%, CJ나눔재단이 0.20%,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 ENM 뷰부사장 0.15% 등이다. CJ지분은 이재현 회장이 42.07%, 이경후 부사장이 1.19%, 장남 이선호 2.75%등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47.07%를 보유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지주회사 CJ와 제일제당의 대표이사다.

CJ제일제당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사진=한국투자증권
CJ제일제당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이.사진=한국투자증권

이정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CJ제일제당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바이오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 15% 늘면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투는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8만 원'을 유지했다. 19일 종가는 47만2500원, 시가총액은 7조 1131억원을 기록했다. 상승여력이 10% 수준으로 크지는 않다.

이정은 연구원은 이날 '2분기 실적 프리뷰'에서 CJ제일제당이 전년 동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달성해 기저가 높은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연결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6조3300억 원, 영업이익은 8% 늘어난 4169억 원을 예상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5%, 8% 증가한 3조6400억 원과 3264억 원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식품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2조2500억 원과 1258억 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3%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1% 줄어들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전년 동기 가공식품 사자개기 수요가 반영돼 기저가 높고 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도 2분기부터 본격 화하기에 이익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2019년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회사 슈온스는 B2B채널 회복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환율 하락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 15% 증가한 8251억 원, 1271억 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바이오 판가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3~6개월 정도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2분기에는 상승한 바이오 판가가 온전히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바이오부문 영업이익률이 15.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F&C 부문에서는 베트남 돈가는 kg당 6만9000동 수준으로 하락세가 예상보다 완만하며 인도네시아 육계가는 상승 추세로 긍정의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지속해서 흑자 기여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 식품부문 매출현황(2019년 12월 기준)
CJ제일제당 식품부문 매출현황(2019년 12월 기준)

한투는 올해 연간으로는 매출액 25조 4120억 원, 영업이익 1조 57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0년 매출액  24조 2460억 원, 영업이익 1조 3600억 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이다. 식품 부분은 매출액 9조 3010억 원, 영업이익 5980억 원,  바이오 부문은 매출액 3조 2860억 원, 영업이익 3740억 원을 각각  예상했다. 2020년 식품 부문은 매출액  8조 9680억 원, 영업이익 5100억 원, 바이오 부문은 매출액 2조 9820억 원, 영업이익 3120억 원을 각각 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올해 2월부터 단행한 가격 인상 효과도 반영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를 제조하는 화이트 바이오 실적도본격 반영될 것이어서 긍정적이라고 결론지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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