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장갑 수요 증가로 올해 末聯 고무제품 수출 8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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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장갑 수요 증가로 올해 末聯 고무제품 수출 80% 증가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7.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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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천연고무제품 수출 20조 넘어

신조오로나아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창궐 이후 늘어나는 고무장갑 수요 덕분에 올해 말레이시아의 고무제품 수요가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금액은 지난해 419억 말레이시아 링기트(약 11조 3959억 원)에서 올해는 거의 두 배 수준인 740억 링기트(20조1183억 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1위의 고무생산국이었으나 현재는 아프리카 의 아이보리코스트 다음가는 세계 8위의 생산국으로 전락했다. 

말레이시아 고무나무 농장의 고무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모습. 사진=디엣지마켓.
말레이시아 고무나무 농장의 고무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모습. 사진=디엣지마켓.

20일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TheStar)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 기구인 말레이시아고무위원회(Malaysian Rubber Board) 대변인은  고무장갑은 말레이시아 고무수출의 90% 이 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스타는 전세계 경제활동  개선이 천연고무(NR) 수요를 크게 늘렸다고 전했다. 더스타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천연고무 소비량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137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천연고무 수요는 전년 대비 7.8% 줄었다. 

이 대변인은 말레이시아 반관반민 통신사인 베르나마(Bernama)에 "중국과 미국같은 주요 시장의 소비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이후 기업 활동 재개 덕분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고무장갑 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더스타
말레이시아 고무장갑 공장에서 직원들이 제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더스타

그는 그러나 말레이시아에서 코로나19 재발은 경제봉쇄와 노동력 최소화, 기타 통제조치 를 초래하는 만큼 천연고무 공급사슬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말레이시아의 천연고무 수출은 2020년 대비 약 5% 증가한 65억 말레이시아 링기트(1조 767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수출은 62억 링기트(1조 6855억 원)이었다. 수출증가는 고무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고무생산은 지난해 51만4700t에서 올해 53만t으로 소폭 증가하겠지만 10년 사이에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베르나마 통신은 전했다. 말레이시아통계청에 따르면  5월 고무생산은 4월에 비해 22.4%,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한 2만814t을 기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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