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상승에 중국 원자재 국가비축분 2차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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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상승에 중국 원자재 국가비축분 2차 방출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7.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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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금속 원자재 가격 안정을 위해 다시 국가비축분 17만t을 방출한다. 1차 비축물량 방출에도 금속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이 오는 29일 구리와 알루미늄, 아연 등 금속 원자재 정부 비축물량을 공매를 통해 다시 방출한다. 중국 저장성 후저우 시의 한 알루미늄 합금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데일리
중국이 오는 29일 구리와 알루미늄, 아연 등 금속 원자재 정부 비축물량을 공매를 통해 다시 방출한다. 중국 저장성 후저우 시의 한 알루미늄 합금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데일리

2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은 오는 29일 구리와  알루미늄, 아연 등의 국가비축분을 다시 방출하기로 21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구리 3만t, 알루미늄 9만t톤, 아연 5만t 등 총 17만t을 방출할 계획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일과 6일 이틀 동안 구리 2만t, 알루미늄 5만t, 아연 3만t 등 총 10만t을 공매로 방출했다. 당시 200여 업체가 참여했고 가격은 시가보다 3~9% 낮았다.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당시 알루미늄은 당일 상하이선물거래소 결제가격에 비해 5.3% 할인된  t당 1만8075위안(미화 2797달러)에 낙찰됐다. 

중국 정부의 공매를 통한 정부 비축 금속 방출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자재 가격 안정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 6월 구리 83만7000t, 알루미늄 329만t, 아연 57만6000t을 생산했지만 가격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중국 푸젠성 샤먼에 있는 곰과 싸우는 황소상. 황소는 주식 등의 상승을, 곰은 하락을 상징한다. 최근 구리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뉴스
중국 푸젠성 샤먼에 있는 곰과 싸우는 황소상. 황소는 주식 등의 상승을, 곰은 하락을 상징한다. 최근 구리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뉴스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지난 5월`10일 1072.5달러로 최고치를 찍은 구리 가격은 지난달  21일 t당 9042.5달러까지 내려간 이후 반등해  21일 9271.5달러를 기록했다. 아연 가격 역시 지난달 21일 t당 2832달러까지 내려갔지만 한달 만인 21일에는  2922.5달러까지 회복했다. 알루미늄도 2353.5달러에서  2432달러로 올랐다. 

이번에도 정부 비축물량 방출은 중국 국영업체 차이나민메털과 노린코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중국  국가비축국 관계자는 신화통신에  "정부의 비축물량은 충분하며 기대심리 안정화와 시장 과열 냉각을 자신하고 그럴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상하이 선물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올들어 15.6% 상승했다.알루미늄과 아연 가격은 각각 23.2%, 7.1% 상승했다.

상품중개회사인 마렉스 스펙트론(Marex Spectron)의 애나  스타블룸(Anna Stablum) 트레이더는 로이터에 "방출물량은 시장 예상치보다 적지만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추가 방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 관영 조사회사인 안타이커(Antaike)의 허 샤우후이(He Xiaohui) 분석가는 "시장은 구매의향이 강하며 1차 매각은 속도의 경쟁이었다"면서 "낙찰 기업들은 틀림없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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