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원자재 가격,생산자 물가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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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원자재 가격,생산자 물가 끌어올려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1.07.22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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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자물가 6.4%↑...8개월 연속 상승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생산자물가도 8개월 연속 올랐다.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통계다. 보통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 상승은 조만간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7월과 8월 물가 급등으로 금융당국이 대응차원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사진=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사진=한국은행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9.06(2015년 기준 100)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108.65)보다 0.4% 높은 수치다.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 올랐다. 이는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지수 기준으로 최고치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6.4% 상승했다. 4월(6.0%)과 5월(6.6%)에 이어 3개월째 6%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반영된 결과지 원재가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 물가가 0.6% 오르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석탄·석유제품(3.5%), 제1차 금속제품(1.3%)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즉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특히 제1차 금속제품은 1년 1개월째 연속으로 오르고 있다.

농·축·수산물은 전달에 비해 0.3% 올랐다. 농산물과 수산물 하락에도 축산물이 3.2% 오른 영향이다. 파(-60.5%), 배추(-26.3%), 가자미(-30%) 등은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서비스업 물가는 운송 서비스(0.5%), 금융보험서비스(0.6%) 등이 오르면서 0.2% 상승했다. 경유(5.5%), 나프타(3.5%), 아연도금강판(3.7%), 노트북용 LCD(4.9%), 모니터용 LCD(6.0%), 국제항공 여객(2.6%), 위탁매매 수수료(2.6%) 등은 올랐다.

식료품·에너지 품목을 뺀 생산자물가지수는 109.62로 5월(109.27)보다 0.3%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6.3%다. 이는 2011년 6월(6.5%) 이후 10년 만에 최고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8% 높아졌다. 특히 원재료 물가가 4.5%나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6월 총산출물가지수도 5월보다 0.7% 상승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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