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해군 함정 CIWS-II 사업자 선정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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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해군 함정 CIWS-II 사업자 선정된 듯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8.0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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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우리 정부와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국산화 사업자에 사실상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사와 경쟁사인 한화 측에서 이런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는 대함미사일, 테러목적 수상함 등을 선제적으로 파괴해 함정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는 무기체계다. 함정에 탑재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SAAM)과 함포의 방어막을 돌파하면 CIWS가 방어에 나선다.

LIG넥스원은 30mm골키퍼 창정비사업 경험을 통해 확보한 전문 인력과 전용 정비시설 및 전투관리체계 연동·통합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주에 나섰다. 현재도 구미에 위치한 국내 유일한 창정비 시설을 통해 해군 전력화 공백 최소화 및 즉시 군수지원에 기여하고 있다.

LIG넥스원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2021에서 공개한 차세대근접방어무기 모형. 사진=LIG넥스원
LIG넥스원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MADEX 2021에서 공개한 차세대근접방어무기 모형. 사진=LIG넥스원

1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방사청이 추진하는 근접방어무기체계(CIWS-Ⅱ) 체계개발사업 제안서 평가에서 한화시스템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CIWS-Ⅱ 체계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에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납품 업체 관계자와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모두 "LIG넥스원이 선정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방사청은 연내 CIWS-Ⅱ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며 2030년까지 3200억원을 투입한다.

LIG넥스원이 개발할 CIWS-Ⅱ는 앞으로 한국형 차기호위함(FFX-Ⅲ) 장착을 시작으로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미래 항모인 경항공모함(CVX) 등에 탑재돼 해군 함정의 최후의 방어선을 책임진다.

LIG넥스원은 지난달 6~12일 부산에서 열린 국제해양조선대제전2021(MADEX 2021)에 실물크기의 자체 CIWS 모델을 공개했다.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기관포를 결합한 것으로 레이더는 360도를 실시간으로 감시한다.

한국 해군이 사용하고 있는 CIWS인 골기퍼와 페일랭스는 분당 60분 돌아가는 2차원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기관포 구경은 30mm이며 8개를 묶은 형태다. 텅스텐으로 만든 관통탄을 초당 70발 속도로 쏘며 두께 26mm의 강판을 뚫을 수 있다고 한다. 사거리는 대함 미사일은 2km, 수상표적은 12km 정도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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