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 아르헨 사일로 붕괴 수출 터미널 전체 가동중단
상태바
번지, 아르헨 사일로 붕괴 수출 터미널 전체 가동중단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8.03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상품 중개회사인 번지(Bunge)가 아르헨티나의 사일 하나가 붕괴하면서 곡물 수출 터미널 전체 가동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번지는 아르헨티나산 옥수수를 유럽연합(EU)과 중동, 아시아에 수출하고 중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번지는 글로벌 곡물 중개상으로 유명하다. ADM,카길,루이드레퓌스와 함께 ABCD를 구성하는 업체다. 미국 미주리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남미에 여러 사업장을 두고 있다. 그레고리 헤크만이 2019년이후 최고경영자(CEO)직을 맡고 있다. 

번지 로고. 사진=번지
번지 로고. 사진=번지

업리버 허브는 아르헨티나의 콩분쇄 시설과 수출 시설이 몰려 있는 중심지다. 그런데 최근 파라나강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항만 시설 가동이 줄어 옥수수 등 곡물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아르헨티나 농산물 수출의 80%를 담당하는 파라나강은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발원에서 하구의 아르헨티나 파플라타강과 합류해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간다.

농산물 전문 매체 패스트마켓츠 애그리센서스(Fastmarkets AGRICENSUS)는 3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르헨티나 업리버(Up River) 허브의 사일로 하나가 무너지자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시설은 푸에르토 종합 산 마틴(PGSM) 산업단지에 있으며 사일로 붕괴로 근로자들 가운데 부상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패스트마켓츠는 전했다. 

번지의 글로벌 트레이드 흐름. 사진=번지
번지의 글로벌 트레이드 흐름. 사진=번지

시설은 번지가 운영중인 분쇄 공장과 항만터미널, 저장소인 것으로 전해졌다. 분쇄공장은 완전 가동 시 대두(통)를 하루 최대 8000만t 처리하고 곡물 37만t, 부산물 16만t 등 총 53만t, 대두유 4만 8000t의 저장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  대두유 정제능력은 하루 500t에 이른다.

떠한 선박 정박지의 선 석 두 개는 시간당 3000t의 화물을 선적할 능력을 갖고 있다.

이번 사고로 부두의 선석과 하역과 선적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