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 거리 적 타격 유탄발사 드론 내년 도입
상태바
軍, 2㎞ 거리 적 타격 유탄발사 드론 내년 도입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8.03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도입

2km 거리에서 적을 타격하는 유탄발사기를 장착한 드론과 '감시·정찰용' 모듈 소형화 기술을 적용한 드론이 내년부터 군에서 운용된다.유탄발사 드론은 2축 짐벌과 반동 흡수장치로 드론의 움직임과 유탄 발사 시 충격을 상쇄할 수 있어 일정 자세를 유지할 수 있어 안정된 사격이 가능하다.

유탄발사형 드론. 사진=방위사업청
유탄발사형 드론. 사진=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청장 강은호)은 3일 이 같은 내용의 드론 구매계약을 신속시범획득 사업제도를 통해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를 위해 내년 전반기 내 시범운용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탄 발사 드론은 구경 40mm급 유탄 6발을 장착해 2km 이내 근거리 표적을 원격조종 사격할 수 있는 공격용 무인기다.

이 드론은 광학·열영상 카메라와 레이저 거리측정기를 탑재해 목표물을 직접 조준할 수 있다. 2초에 한 발씩 6발 연속 사격하며 한발의 살상 반경은 5m다.

한국씨앤오테크가 생산하는 유탄발사드론은 프로펠러 여섯 개가 달린 드론으로 대당 가격은 6억 6200만 원이다. 한국씨앤오테크는 구경 40mm, 30mm 시위진압용 발사기, 연습용 수류탄과 40mm 연습용 유탄, 155mm 연습용 탄두, 연막탄 등을 생산하는 방산업체다.

한국씨앤오테크의 시위진압용 다연발발사기. 이 회사는 드론과 다연발발사기를 응용한 유탄발사기를 결합해 유탄발사 드론을 만들었다. 사진=한국씨앤오테크
한국씨앤오테크의 시위진압용 다연발발사기. 이 회사는 드론과 다연발발사기를 응용한 유탄발사기를 결합해 유탄발사 드론을 만들었다. 사진=한국씨앤오테크

감시정찰용 드론은 휴대가 간편한 무게 1.95㎏의 소형 모듈화 드론이다. 이 드론은 광학·열영상 카메라와 스피커·서치라이트·레이저 거리측정기 등 장비를 장착·탈착할 수 있어 경고·교란 방송, 표적 지시 등 대테러·특수작전에 활용 가능하다.

방사청 원호준 무인사업부장은 "신속시범획득 사업제도가 민간 신기술을 빠르게 실증해 제품화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이 국내 드론 산업 활성화와 군 전력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드론 산업은 항공·정보통신·SW·센서 등 첨단기술 융합 산업으로, 세계 시장 규모는 약 23조 원(2020년 기준)으로 연평균 약 15% 성장 중이다. 우리군은 신속시범획득사업을 통해 민간의 상용 드론을 군의 수요에 맞게 공격·정찰·통신중계용으로 도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종료된 일부 제품은 군의 만족도가 높아 소요창출이 이뤄지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