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함과 해상작전헬기, 대잠초계기에서 발사해 잠수함을 잡는 경어뢰인 '청상어'의 성능이 개량된다.
방위사업청은 4일 열린 제 13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경어뢰 성능개량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어뢰 성능개량 사업은 2020~2036년 동안 총 4300억 가량을 투자해 수상함에 장착해 적 잠수함을 공격할 어뢰의 성능을 국내 기술로 개량하는 것이다. 이번에 수정된 내용은 해당 성능개량사업의 주관기관을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국내 업체로 전환한 것이다.

LIG넥스원에 따르면, 2005년부터 배치된 청상어는 초계함급 이상 수상함과 해상 작전헬기 AW-159와 와일드캣, 해상초계기 P-3C에서 운용하는 잠수함 공격용 수중 유도무기다. 청상어는 우수한 표적 탐지능력과 정밀한 수중유도제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향성 탄두를 달아 파괴력이 향상돼 잠수함을 효과적으로 타격한다.
길이 2.7m, 지름 32cm, 무게 280kg에 속도는 최고 45노트(시속 83km) 이상이다. 최대 사거리는 9km 이상이며 두께 1.5m의 철판을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사부터 표적 탐지 추적을 통해 종말유도하는 정밀 타격 무기다. 수상함에서 청상어 발사, 헬기 청상어 투하시 예상되는 표적접촉 예상지점까지 직진하며 탐색한 후 그 지점에서 원형·나선형을 그리며 대상 표적에 접근해 표적을 파괴한다. 플랫폼(헬기/수상함/초계기)에 발사돼 입수 후 활성화 탐색을 통해 표적을 격추하는 비직주 탐색의 두가지 모드로 임무를 수행하는 어뢰다.

방위사업청은 "이 사업을 통해 적 잠수함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이 강화됨은 물론 연구개발 주관기관의 전환에 따라 국내 방산업체는 체계종합능력 등 국방 연구개발 수행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