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번에는 비축 농산물 방출...수급가격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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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번에는 비축 농산물 방출...수급가격 안정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8.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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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성 등 홍수로 돼지 사육 농가 감소, 코로나 확진자 급증 대응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허난성 등을 강타한 대홍수 피해로 수급이 불안정한 농산물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생계에 필요한 농산물 비축물량을 방출한다. 가격을 치솟게 하는 매점매석과 담합도 단속하기로 했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돼지 농가의 사육장.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 저장성 타이저우 돼지 농가의 사육장. 사진=글로벌타임스

중국은 앞서 지난달 29일 온라인 공개 입찰 방식으로 시장에 제2차 국가비축 원자재 17만t을 방출했다. 이번 방출엔 구리 3만t, 알루미늄 9만t, 아연 5만t의 국가비축분이 포함됐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였다.

중극 국가식량물자비축국은 지난 6일 핵심 농산물의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을 방출하겠다고 밝혔다고 관연 신화통신이 전했다.

중국 정부는 정부비축물량 방출은 주요 기초 상품 가격 안정을 위해 시의 적절하게 하겠다면서 매점매석이나 가격 담합은 엄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기관이 정부 비축 농산물을 방출하겠다고 밝힌 것은 곡창지대인 허난성 등이 대홍수로 큰 타격을 입은 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경제봉쇄 등 새로운 규제조치가 단행될 경우 수급불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대응조치다.
 
허난성 농업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허난성 홍수로 허난성의 농지 1470만 무(98만 헥타르)의 각종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으며 양계와 양돈 농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관연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허난성 홍수로 올해 상반기 중 신규 등록 양돈 기업은 약 2만6000곳이 늘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 감소했다.
 
중국 돼지 사육 기업은 허베이성이 3만7400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남서부 윈난성과 샨시성이 2위와 3위를 차지한다. 허난성은 약 2만400곳의 등록 양돈장이 있으며 전국 8위를 차지한다.

게다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5일  1370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중국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허난성 성도인 정저우시에서는 112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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