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군용 드론 예산 6배 확대...한국군도 드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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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군용 드론 예산 6배 확대...한국군도 드론시대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8.11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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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국방부 방위산업협의회

정부가 내년 군용 드론 구매에 375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보다 6배 늘어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국내 드론 업체의 드론에 대한 안정된 수요를 창출하기로 했다. 한국군도 이제 드론활용 시대에 진입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올해 1월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중량 200kg 카고드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5월에는 전남지역 드론산업 발전과 민군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이달 말에는 산업부가 2019년부터 하고 있는 10kg 드론 배송 실증사업을 벌여 군의 참여를 추진할 예정으로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 드론 DS30 구성품. 사진=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 드론 DS30 구성품. 사진=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정부는 11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서욱 국방부장관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방위산업발전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발표한 국방 드론 발전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군이 사용하기 위한 상용드론 구매에 내년 375억 원을 지출하기로 했다.

드론 기술을 적시에 도입하기 위한 신속시범 획득 예산도 올해보다 2배 늘린 614억 원을 책정했다.

정부는 또 시설 경계, 전투 실험, 물자 수송 등 드론을 활용한 기존 임무 뿐 아니라 더  다양한 분야의 드론 활용계획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까지 중·장기 상용드론 소요 로드맵을 마련하고, 관련 정보를 민간에 제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육군 31사단을 '상용드론 실증사업 테스트 베드 전담부대'로 선정해 다른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드론의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 드론 부품 중 개발 가능성과 범용성이 높은 부품의 국산화를 검토하고 업체가 발굴한 기술 개발과제를 전문가 자문을 받아 지원하는 '국방벤처 지원사업'을 추진해 국내 드론의 수입산 대비 기술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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