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군, IRST 조준 '암람 임사일'로 적기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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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군, IRST 조준 '암람 임사일'로 적기 잡는다
  • 박태정 기자
  • 승인 2021.08.12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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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글린공군기지에서 IRST '리전포드' 탑재, 표적기 암람으로 격추 성공
레이더 사용 않아 위치노출 안돼...공중전 게임체인저 될 듯

미 공군이 레이더가 아니라 적외선탐색추적(IRST) 체계를 이용해 장거리 공대공미사일 '암람'을 발사해 표적기를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IRST 체계는 자기 위치를 노출하는 전파를 발산하지 않고 적기를 탐지, 추적, 미사일 발사와 요격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앞으로 미 공군이 다량으로 보유한 F-15C와 F-16C에 이런 기능을 갖춘 IRST 포드를 장착할 경우 미군은 공중전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공중전의 승패를 가를 게임체인저가 될 전망이다. 한국 공군도 F-15와 F-16을 보유, 운용하고 있는 만큼 ISRST 포드를 활용한 미사일 발사 시스템을 하루 빨리 도입행 할 것으로 보인다.

IRST 리전포드를 탑재한 미공군 F-15C. 사진=미공군
IRST 리전포드를 탑재한 미공군 F-15C. 사진=미공군

항공 전문 매체 플라이트글로벌과 에어레커그니션닷컴 등은 11일(현지시각) 미공군이지난 5일 플로리다주 이글린 공군기지에서 IRST포드 탑재 F-15C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암람을 발사해 표적기 QF-16 을 격추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미 공군은 지난해 7월에는 F-15에 리전포드를 탑재해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9X 발사시험과 F-16에 리전포드를 탑재해 비행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이번 시험에서 미 공군은 F-15C에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IRST 리전포드를 장착했다. 표적기 탐지를 위해 레이시언이 생산하는 APG-63v3 에이사 레이더를 사용했다.

표적기 QF는 보잉이 판매한 것으로 록히드마틴은 이를 원격 조종 무인기로 개조했다.

록히드마틴의 IRST 리전포드. 사진=미공군
록히드마틴의 IRST 리전포드. 사진=미공군

록히드마틴의 ISRST 리전 포드는 위치를 노출하는 전파를 발산하지 않는 패시브 센서로 표적기를 탐지, 추적, 무기사용과 요격 검증을 수행했다. 

리전포드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미사일로 격추하기 위해 유도하기 위한 장비다. 적외선 센싱과 네트워킹, 데이터 처리능력을 겸비했다. 추가 센서를 값비싼 개조없이 수용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 전투기에 장착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포드는 길이 98.5인치(2.5m), 지름 16인치(40.64cm), 무게는 550파운드(약 249kg)이다.

록히드마틴의 IRST 리전포드.사진=록히드마틴
록히드마틴의 IRST 리전포드.사진=록히드마틴

브라이언 데이비스 85시험평가단 공대공무기전술 단장(중령)은 "이번 미사일 발사 시험은 IRST 조준 AIM-120미사일로 무장한 F-15가 레이더를 사용하지 않고 탐지, 추적, 표적확인과 무기 사용, 요격 검증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데이비스 단장은 "이는 또한 주파수 재밍이나 표적의 저피탐 설계에도 민감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잠재 적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실전배치하거나 도입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7년부터 청두 J-20 스텔스 전투기를 배치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지난해 12월 스텔스 전투기인 수호이 57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스텔스 전투기를 잡기 위해 모든 전투기에 IRST  센서를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미 공군의 F-16에도  리전포드가 장착되고 있다. 미공군의 스텔스 전투기 F-35에는 IRST 센서가 장착돼 별도 포드는 장착되지 않는다.

미 공군이 F-15C와 F-16에 ISRST 포드를 장착하는 만큼 동맹국이면서  F-16K와 KF-16 등을 운용하고 있는 한국군도 빨리 이를 채용할 필요가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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