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몰리(CMOC) DRC 코발트에 25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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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몰리(CMOC) DRC 코발트에 25억 달러 투자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8.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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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발트, t당 5만2330달러의 귀한 몸

중국몰리브덴그룹(이하 차이나몰리,CMOC)이 중앙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의 코발트 광산에 2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차이나몰리는 스위스의 글렌코어에 이어 세계 2위의 코발트 공급업체다. 코발트는 전기차 밴터리 양극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로 현재 t당 5만 달러 이상에 거래되는 비싼 금속이다.

차이나몰리 로고. 사진=로스킬
차이나몰리 로고. 사진=로스킬

코발트는 DRC에서 주로 생산하지만 부정부패가 심한 데다 전세계 전기차 포급 확대로 수요가 폭발하면서 가격이 급등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t당 5만 2330달러에 거래되고 있을 만큼 귀환 금속 광물이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각) 차이나몰리 발표를 인용해 차이나몰리가 DRC의 텐케 풍구르메광산(Tenke Fungurume mine)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2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TFM은 지난해 코발트 1만5400t, 구리 18만 2600t을 생산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코발트 가격 추이.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코발트 가격 추이.사진=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서비스

차이나몰리는 TFM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DRC의 게카마인이 보유하고 있다.TFM에는 구리 2490만t, 코발트 250만t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이나몰리는 지난 2016년 미국의 광산회사 프리포트맥모란에서 이 광산을 취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이나몰리는 TFM에 3개의 광석 생산라인을 만드는 데 투자할 것이라고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밝혔다. TFM에서 추진될 새 프로젝트는 오는 2023년 완공돼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올해 7월16일 시험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차이나몰리가 DRC 투자에 나서는 것은 코발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보급이 크게  확대되면서 코발트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코발트는 지난 6월4일 t당 4만2500달러에서 급등해 현재 5만2000달러 이상의 높은 수준을유지하고 있다. 2018년에는 역대 최고치인 t당 10만 달러를 찍기도 했다.

시장조사회사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배터리 소재 시장은 2030년까지 89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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