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알파벳 주식 사라"...목표주가 1460달러에서 1675달러로 상향
상태바
UBS"알파벳 주식 사라"...목표주가 1460달러에서 1675달러로 상향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1.18 18: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 아마존, MS에 이어 미국에서 네 번째로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

"구글 모기업 알파벳 쌉니다. 사세요"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긴 지 하루 만에 알파벳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이는 아직도 알파벳의 주가가 싸다는 뜻으로 UBS는 매수를 추천했다. UBS는 알파벳 주가가 최소 15%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본다. 투자자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 아닐 수 없다.

미국 기술기업 알파벳 자회사 '구글' 사진=구글
미국 기술기업 알파벳 자회사 '구글' 사진=구글

17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CNBC 방송보도에 따르면, UBS의 에릭 세리던(Eric Sheridan) 분석가는 알파벳의 목표주가를 1460달러에서 1675달러로 '매수'를 추천했다.

미국의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에 대해 "이는 지난 16일 종가에 비해 구글 주가가 15% 더 오를 수 있다는 뜻"이라고 풀이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로써 알파벳은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은 애플과 MS와 견줄 수 있는 미국내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 되기 위한 달리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릭 세리던 분석가는 "클라우드 컴퓨팅 업계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역학을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와 제품 개발이 구글에 대한 긍정 견해를 갖게 한다"고 주가 목표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세리던 분석가는 "현재의 시총이 구글의 규모의 이점, 더 나은 자본 할당과 비용효율 혹은 현금 수지를 전부 다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이런 요소들을 다 인정한다면 시가총액이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셰리던은 "구글클라우드는 여전히 공공 클라우드 영역에서 경쟁자인 아마존의 AWS,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져(Azure)에 뒤져있다"면서 "그럼에도 이 비즈니스는 지난 20~30년 동안 진전이 이뤄졌으며 2020년에 손익분기점을 기록한 데 이어 2021년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세리던은 이어 "우리의 주가 목표는 수많은 비즈니스를 위한 대규모 기회를 감안할 때 저평가돼 있는 알파벳의 구글 외 부문의 자산들을 거의 혹은 전혀 평가하지 않은 것이 때문에 UBS모델은 보수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알파벳은 지난 16일(현지시각)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전날에 비해 0.87% 오른 145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1조10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꿈의 시총'이라는 1조 달러를 웃돈 기업은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네번째다.

전 세계로 범위를 넓혀도 사우디아라비아 주식시장에 상장한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를 제외하면 모두 미국 나스닥의 정보·기술(IT) 공룡들이다. 

애플은 2018년 8월 역사상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고, 현재 1조3800억 달러로 대장주(株)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같은해 9월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후로 주가 조정을 거치면서 시총이 9310억 달러로 줄었다. 그 사이 MS가 지난해 4월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는데 현재는 1조2700억 달러로 애플을 맹추격하고 있다. 

이정숙 기자 kontrakr@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