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트렉아이,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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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트렉아이,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 위성 개발한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1.08.18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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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민간투자로 2024년초 발사 예정

한화그룹 계열사로 국내 유일의 위성시스템 개발·수출기업 쎄트렉아이가 세계 최고해상도 상용 지구관측위성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를 개발한다. 이 위성은 30cm급 초고해상도(우주 상공에서 도로 차량 종류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 해상도), 12km 관측 폭, 무게 약 700kg으로 제작된다.

쎄트렉아이 저궤도 지구관측 위성
쎄트렉아이 저궤도 지구관측 위성

쎄트렉아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한 핵심인력들이 1999년 설립한 회사로 올해 1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과 함께 우주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트렉아이는 18일 세계 최고 해상도의 상용 지구관측 위성 '스페이스아이 티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쎄트렉아이는 국내외 사업을 통해 이미 축적하고 검증한 핵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24년 초 이 위성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사 후 위성 운용과 영상 상용화는 자회사 에스아이아이에스(SIIS)가 담당하고 다른 자회사 에스아이에이(SIA)는 초고해상도 영상을 활용해 지구 관측 분석 솔루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세트렉아이 저궤도 지구관측위성. 사진=세트렉아이
세트렉아이 저궤도 지구관측위성. 사진=세트렉아이

올해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투자를 받은 쎄트렉아이는 한화 스페이스 허브(한화그룹 우주 산업을 총괄하는 우주 센터) 지원 하에 우주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스페이스아이-티 개발과 운용을 위한 투자는 한화와 쎄트렉아이의 첫 번째 우주 사업이다. 이는 국내 우주개발 선도기업 쎄트렉아이가 글로벌 초고해상도 지구 관측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는 “쎄트렉아이는 지구관측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위성 영상과 활용 서비스 공급을 목표로 한다"면서 "두 자회사를 활용해 영상판매 경험을 쌓았고 인공지능(AI)기반의 분석 솔루션도 개발을 끝냈다”고 말했다.

쎄트렉아이는 스페이스아이-티 개발과 운용으로, 글로벌 지구관측 시장에서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시장분석 전문업체 유로컨설트(Euroconsult)는 지구관측 위성제조 시장 규모를 향후 10년 간 약 840억 달러(약 99조 원)로 예측하고 있다.

또 영상판매 시장은 2019년 16억 달러(약 1조8000억 원)에서 2029년 25억 달러(약 2조9000억 원)로, 영상활용서비스 시장은 2019년 30억 달러(약 3조5000억 원)에서 2029년 56억 달러(약 6조60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29년 지구관측 영상판매 시장에서 쎄트렉아이가 주 목표로 하는 고해상도와 초고해상도 광학영상은 약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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